부처님이 서울 도심 한가운데 계신 이유는…용궁사(주지 덕인스님)에서는 지난 10월 30일 오전 10시, 사찰 옥상 및 3층에 비로자나불과 관음전 점안식을 봉행, 서울 도심 중앙에서 부처님의 진리를 설파하는 명실상부한 수행도량으로 재 탄생했다.서울 도심에는 포교원들은 즐비하지만 이처럼 관음전, 대웅전 등을 두루 갖추고 스님들의 수행에 도움을 주는 전문 사찰을 만든다는 것은 부단한 노력과 의지가 없이는 힘든 일이기에 이번 용궁사 행사는 더욱 의미가 크다 할 수 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덕인스님은 “참으로 어려운 현실속에서 부처님을 제대로 모시고자 신도들과 스님들이 많은 노력을 경주했다”며 “남산과 숭례문, 북한산이 둘러싸고 있는 이 자리에 부처님을 모시게 되어 한없는 영광이다”라며 이번 점안식의 소감을 말했다.휴일인 일요일였음 에도 불구하고 백 여명의 신도가 모여 성황을 이룬 이번 점안행사의 증명과 법문을 해동불교대학교 원장인 정대은 스님이 맡아 참석 사부대중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점안식이 끝난 후 즉석으로 이루어진 법문에서 대은스님은 “비로자나불은 불자들이 부처님의 형상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은 부처님으로 따사롭게 불자들을 비춰, 중생들의 무지를 깨닫게 해주시는 해와 같은 부처님이다. 이처럼 휼륭한 부처님을 모시기 위해 애쓴 용궁사 주지스님을 비롯한 신도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점안행사를 축하했다.또한 스님은 점안식, 오색연줄의 유래등을 알기 쉽게 불자들에게 전해 참석한 불자들에게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한편 관음전과 비로자나불을 성공적으로 점안한 용궁사는 1층을 수행하는 스님들의 쉼터로, 2층을 공양전으로, 3층을 관음전으로, 4층을 대웅전으로 조성하였으며, 이번 비로자나불상을 옥상에 점안하여 서울 도심속에서 사찰 명소로 거듭 태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김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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