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구종무원에 또 하나의 태고종단 사찰이 문을 열었다. 인천교구 소속 법공스님은 부평구 부개3동 16-45호에 향곡사(☎ 032-511-7752)를 창건하고 10월 9일 개원법회를 봉행했다. 인천은 한말 격동기 인천항 개항과 더불어 개신교가 전파되면서 개신교의 성지와 같은 곳으로 현재 교회가 4천여 개에 이르고 있으나 사찰은 400여 개에 불과할 정도로 불교 교세가 열악한 곳이다. 인천은 특히 조계종에서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할 정도로 열악한 곳으로 이곳에서 부처님의 말씀을 전법하고자 사찰을 개원해도 3년을 넘기지 못하고 80% 이상이 문을 닫고 떠나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런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서울시 봉천동에서 여여하게 관음정사를 운영하던 법공 스님이 불교교세가 전국적으로 가장 열악한 인천에서 사찰을 개원한 것은 크게 칭송할 일이며 부처님 전법포교가 순탄하도록 전 태고종도가 관심을 가지고 함께 기도드리며 축하 할 일이다. 개원법회에서 법공 스님은 “유아와 청소년 등 현대에 맞는 복지포교에 앞장서겠다”고 포교의지를 밝혔다. 향곡사 개원법회에는 증명법사로 태고종 춘천분원장인 석암사 주지 경운 스님과 인천교구종무원장 대은스님이 참석했으며 중요무형문화재 50호 영산재 보존회 전수조교인 인각스님 등의 집전으로 대웅전 부처님을 점안했다. 향곡사 주지인 법공스님은 집안 대대로 부처님을 모신 집안에서 자랐으며 출가 후에는 해동불교대학을 졸업하고 중요무형문화재 50호 영산재 보존회 영산반을 졸업한 전수자로 불교의식에도 능통하다. 한편 현재 인천에서는 태고종 소속 사찰이 80여 개로 단연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태고종의 위상이 날로 높아가고 있다.차정암 인천 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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