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수계행자 대중공양도경남종무원 포교위원장 철안스님(왕복사 주지)은 지난달 29일 신도들과 함께 태고총림 선암사를 성지순례하고 강원생과 29기 합동득도수계산림에 참가하고 있는 행자에게 대중공양을 베풀고 김치 120㎏과 음료수 6박스, 떡 7박스, 과일 등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철안스님은 “태고총림 선암사 강원에서 수행정진하고 있는 스님과 합동득도수계산림에서 예비승려교육을 받고 있는 행자들이야 말로 21세기 한국불교와 종단을 이끌어나갈 동량”이라고 전제하고 “중국산 김치에서 유해성 납성분이 기준치의 20배가 넘게 들어있다는 언론보도를 접하고 종단의 동량이 될 학인스님과 행자들은 우리의 김치를 먹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찰에서 손수 재배한 배추로 김치를 담가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선암사 주지 금용스님은 “현재 선암사에는 강원 학인은 물론 합동득도수계산림 행자 등 1년 중 가장 많은 대중이 숙식을 하고 있기 때문에 웬만큼 준비한 부식도 며칠만 지나면 동이 난다”고 소개하고 “이렇게 손수 김치를 담가서 가져오니 태고종도로서의 무한한 정과 함께 후학들을 위해 더 열심히 수행정진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장호정 경남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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