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록유사 성인스님
동해안 경계초소 장병에 감자떡 보시 ‘화제’
일일이 찾아다니며 위문활동 펴

강릉 록유사 주지 성인스님이 신도들과 함께 지난 8월초부터 한달이 넘게 동해안 일대 해안경계 부대 장병들에게 간식을 전달하며 남몰래 자비보시행을 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종도들의 귀감을 사고 있다.
성인스님은 신도들과 함께 8월초부터 감자떡과 삶은 계란 등의 간식을 마련해 주문진에서 울진 고포까지 해안경계 부대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경계근무를 서고 있는 군장병들에게 간식을 전달하는 등 위문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인스님은 “강원지역은 매년 대형 산불재해는 물론 태풍피해가 발생하여 주민들이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데 그 때마다 군장병들이 나서서 복구와 이재민 구호활동을 펼침으로써 그나마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신도들과 함께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고마운 마음을 표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직접 재배한 감자로 떡을 만들어 간식으로 전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성인스님은 이와 함께 “지난 여름휴가철에 피서객들이 해수욕장에서 자유롭게 피서를 즐길 수 있었던 것도 해안초소 장병들이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경계근무에 충실했기 때문”이라며 “피서객들의 안전한 피서를 보장함으로써 지역주민의 경제활동에도 도움이 주고 있는 군장병들의 행동이 진정한 보살행”이라고 겸손해했다.
신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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