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산 역사와 탑사 안내 받고 법문 들어 ... 점심공양도 맛있게

▲ '학교 밖' 청소년들은 마이산탑사를 탐방하여 총무 정해스님에게 마이산의 역사와 탑사 안내를 받고 법당에서 정해스님의 법문을 들었다.
▲ 마이산탑사에서 제공하는 점심 식사를 맛있게 하고 있는 전주준법지원센터 보호관찰 청소년들.

‘학교 밖 청소년’ 12명이 힐링을 찾아 1박 2일 여행을 떠났다. 전북불교네트워크(공동대표 오종근)는 전주준법지원센터(소장 최우철), 전주시청소년자유센터와 8월 2~ 3일 덕유산 자락 무주군 호롱불마을과 진안 마이산탑사에서 보호관찰 청소년 12명을 대상으로 '도시탈출 산촌체험' 힐링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전주준법지원센터 소년 보호관찰 대상자들의 정서 함양과 심리 치료 뿐 아니라 보호관찰 대상자들이 향후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실시됐다.

학교 밖 청소년들은 마이산탑사를 탐방하여 총무 정해스님에게 마이산의 역사와 탑사 안내를 받고 법당에서 정해스님의 법문을 들었다. 이후 탑사에서 제공하는 점심 식사를 맛있게 했다.

처음에는 어색함과 설렘으로 서먹해했던 학교 밖 청소년들은 점차 적응이 됐는지 "물놀이가 제일 재미있었어요." "다음에는 가족들과 다시 오고 싶어요." "마음까지 깨끗해지는 것 같아요." "사고요? 다신 사고 안 쳐요." "공기도 좋고, 풍광도 좋아 마음까지 저절로 편안해졌어요."라며 즐거워했다.

최우철 전주준법지원센터 소장은 "보호관찰 청소년들이 과거의 아픔을 딛고 곧고 푸르게 자라게 하는 것은 바로 우리 어른들의 몫"이라며 "혼란의 시기를 겪고 있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마음의 힐링을 얻고 올바른 가치관을 세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유지원 전북불교네트워크 공동대표는 "이번 캠프에서 청소년들은 응어리진 마음을 열고 현재에 대한 실망을 넘어 또 다른 세상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라며 "어려운 환경에 있는 학교 밖 청소년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으로 그들이 안전하게 사회구성원으로서 자리매김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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