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원사와 (사)영산재보존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서는 하루종일 페이스페인팅, 가훈 써주기, 차 시음회, 캐리커쳐 그려주기 등의 상설 행사도 펼쳐져 축제에 참가한 시민들의 즐거움을 더해주었다.
5일 오후 4시 40분 식전 행사로 시작된 제15회 서울연꽃 문화 축제는 5시 영산재 시연을 필두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었다. 특히 도량 한가득 피어난 연꽃과 어우러진 영산재의 고운 춤사위는 연꽃과 어우러져 한 폭의 풍경화와 같은 장면을 연출했다.
이날 봉원사 주지 선암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연꽃은 물이 더럽고 지저분해도 그속에서 청정하고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는 모습이 사바세계에 존재하는 부처님 가르침에 비유되어 불교의 꽃으로 상징되고 무명속에서 깨달음을 얻어 성취되는 진리를 의미하기도 한다”면서 “이러한 의미가 담겨있는 연꽃을 서울시민들에게 공양하는 마음으로 축제의 장을 펼치는 만큼 이 자리에 참석하신 사부대중 모두가 맑고 깨끗하게 과거에서 미래로 나아가는 희망의 자리가 되기를 서원한다”고 말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고귀하고도 아름다운 연꽃을 도심 속 천년고찰에서 맞이하게 되었는데 ‘관수세심 관화미심’ 이라는 말처럼 설법과 연꽃이 있는 이곳에서 불자여러분 모두 사바의 시름을 잠시 놓으시고 청정한 마음으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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