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원사가 주최한 제15회 서울연꽃문화축제는 영산재 시연을 필두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8월 5일 서대문구 봉원사 삼천불전 앞에 마련된 특설도량에서는 ‘도심사찰에서 즐기는 연꽃의 향연’이라는 주제로 제15회 서울연꽃문화축제가 화려하게 펼쳐졌다.

봉원사와 (사)영산재보존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서는 하루종일 페이스페인팅, 가훈 써주기, 차 시음회, 캐리커쳐 그려주기 등의 상설 행사도 펼쳐져 축제에 참가한 시민들의 즐거움을 더해주었다.

▲ 지호 박채성 화백의 연꽃그림 퍼포먼스.
7월 초부터 봉원사 곳곳에 놓인 수조에서는 1백여 종의 연꽃이 한여름 뜨거운 태양빛을 받고 자라나 우아한 자태로 시민들의 발걸음을 이끌었다.

5일 오후 4시 40분 식전 행사로 시작된 제15회 서울연꽃 문화 축제는 5시 영산재 시연을 필두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었다. 특히 도량 한가득 피어난 연꽃과 어우러진 영산재의 고운 춤사위는 연꽃과 어우러져 한 폭의 풍경화와 같은 장면을 연출했다.

▲ 봉원사 주지 선암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연꽃을 서울시민들에게 공양하는 마음으로 축제의 장을 펼치는 만큼 이 자리에 참석하신 사부대중 모두가 맑고 깨끗하게 과거에서 미래로 나아가는 희망의 자리가 되기를 서원한다”고 말했다.
▲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관수세심 관화미심’ 이라는 말처럼 설법과 연꽃이 있는 이곳에서 불자여러분 모두 시름을 잠시 놓으시고 청정한 마음으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펼쳐진 지호 박채성 화백의 연꽃그림 퍼포먼스, ‘광개토’ 사물놀이패의 신명나는 한마당, 엠비크루의 멋진 비보잉 댄스, 가수 나현의 흥겨운 노래마당이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뒤이어 가수 조관우와 리사의 미니 콘서트가 펼쳐져 한 여름 밤의 무더위를 식혀 주었다.

이날 봉원사 주지 선암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연꽃은 물이 더럽고 지저분해도 그속에서 청정하고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는 모습이 사바세계에 존재하는 부처님 가르침에 비유되어 불교의 꽃으로 상징되고 무명속에서 깨달음을 얻어 성취되는 진리를 의미하기도 한다”면서 “이러한 의미가 담겨있는 연꽃을 서울시민들에게 공양하는 마음으로 축제의 장을 펼치는 만큼 이 자리에 참석하신 사부대중 모두가 맑고 깨끗하게 과거에서 미래로 나아가는 희망의 자리가 되기를 서원한다”고 말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고귀하고도 아름다운 연꽃을 도심 속 천년고찰에서 맞이하게 되었는데 ‘관수세심 관화미심’ 이라는 말처럼 설법과 연꽃이 있는 이곳에서 불자여러분 모두 사바의 시름을 잠시 놓으시고 청정한 마음으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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