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원사 주지 선암스님이 7월 28일 열린 봉원사 여름불교학교 입교식에서 격려의 말을 하고 있다.

서대문 봉원사(주지 선암스님)는 7월 28~ 30일 경내에서 어린이 여름불교학교를 개최했다. 방학을 맞이하여 개최된 봉원사 여름불교학교는 알찬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어린이들이 부처님과 한층 가까워지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유치부, 초등부, 중고등부로 나뉘어 30여명의 학생들이 부모님의 품을 떠나 2박 3일동안 서로 도와가며 사찰생활을 익히고 협동을 통한 이타심도 배웠다.

새벽 5시 잠자리에서 일어나 아침예불을 모시고 아침공양이 끝나면 본격적인 하루 일과가 시작됐다. 발원문 읽기, 108배 배우기 등 기초적인 불교 의식과 교리를 배우고, 연등 · 염주 만들기, 붓 그림 그리기 등으로 수양을 쌓고 협동심을 배웠다. 무더운 날씨를 시원하게 보내는 물놀이와 운동회도 열려 시원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특히 ‘숲속 깨우기’를 통해 자연을 배우고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갖기도 하였다.

봉원사 주지 선암스님은 28일 열린 입교식에서 “참가자들이 즐거운 단체 생활을 통해 협동과 이타심을 배우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부처님의 자비를 배울 수 있을 것이고, 이는 개학 후 학교생활과 교우관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열심히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2박 3일간의 일정을 무사히 마친 참가자 모두에게 이수증이 수여됐으며, 각 반에서 모범을 보인 어린이 청소년을 선발하여 상품도 전달했다.

이번 봉원사 여름불교학교는 어린 불자들이 짧게나마 사찰체험을 하면서 어렵게만 느껴졌던 불교와의 거리를 좁혀 신심이 돈독한 불자로 자라나도록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 봉원사 여름불교학교에 동참한 어린이 청소년들이 서로 도와가며 연꽃등(燈)을 만들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