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지장기도 및 천도재도 봉행하며 조상영가 극락왕생 발원

▲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태고총림 선암사에서는 호국영령 추모 위령 천도재가 봉행됐다.

▲ 태고총림 선암사 만세루에서 봉행된 호국영령 추모 위령 천도재.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태고총림 선암사는 6월 26일 만세루에서 순국 위령 천도재를 봉행했다. 호국영령 추모 천도재에는 임경한 보훈과장과 전몰 군경 유족회를 비롯해 신도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천도재는 태고총림 선암사가 주관하고 전남동부 보훈지청의 후원으로 나라와 겨레를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극락왕생 기원과 국가유공자 및 그 유가족의 영예로운 삶을 기리기 위해 개최됐다.
강명중 전남동부 보훈지청장은 임경한 보훈과장의 대독을 통해 “오늘 나라를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을 되새겨 보고 그 정신을 숭고한 가치로 계승하고 발전시켜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 국민 개개인 모두가 행복한 나라로 만들어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암사 주지 호명스님은 인사말에서 “현재 우리들이 풍요를 느끼고 살 수 있는 것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의 애국심이 없었다면 불가능 했을 것”이라며 “사랑하는 남편과 아들들이 전쟁터에서 죽음으로 돌아 왔거나 아직 유해조차 찾지 못한 보훈 유가족들의 지나온 통한의 삶을 어찌 필설로 다 할 수 있겠느냐”며 위로와 감사를 전했다. 스님은 이어 보훈의 달이나 특정일에만 호국 영령의 고마움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도 호국정신의 가치와 정신을 선양해야 함을 강조했다.

한편 선암사는 이에 앞서 오전 10시 대웅전에서 주지 호명스님을 비롯한 사부대중이 동참하여 7일 지장기도 및 천도재 입재식을 봉행했다. 영가님들을 위한 축원에 이어 주지 호명스님의 집전으로 대중이 지장보살 정근을 하며 조상영가의 극락왕생을 발원했다.

▲ 6월 26일 선암사 대웅전에서 열린 7일 지장기도 및 천도재 입재식.
▲ 6월 26일 선암사 대웅전에서 열린 7일 지장기도 및 천도재 입재식에서 신도들이 조상 영가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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