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적으로 법회 후원 약속 … 푸짐한 간식과 공연으로 장병들 격려

▲ 마이산탑사 주지 진성스님이 육군 제9585부대 충무정사 장병들에게 법문을 하고 있다.
진안 마이산탑사(주지 진성스님)와 광명사(주지 송운스님)는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4월 23일 봉동 육군 제9585부대 충무정사(지도법사 오순석, 이승규)에서 부처님오신날 봉축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에서 마이산탑사 주지 진성스님은 장병들이 군생활 동안 힘들거나 어려운 일이 생길 때 적용할 수 있는 명상방법을 지도한 후 ‘수행십과’를 주제로 한 법문을 설했다. “군 생활이 바로 나라를 지키는 일이요, 남을 위한 헌신적 봉사는 나눔의 시간이니 타인을 위하고 나 자신을 위한 수행의 시발점으로 생각하고 군 생활을 열심히 그리고 재미있게 하라”는 당부도 덧붙였다.

▲ 마이산탑사 나누우리 봉사밴드가 난타, 색소폰 연주 등 문화공연을 펼쳤다.
이어 광명사 주지 송운스님과 마이산탑사 나누우리 봉사밴드가 난타, 색소폰 연주 등 문화공연을 펼쳤다. 장병들 또한 노래자랑과 레크리에이션에 적극 동참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나눔봉사단 팀에서 준비한 피자 음료수 과자 등 장병들과 즐거운 다과회도 함께했다.

호텔 셰프 출신인 송운스님은 이번 위문법회를 통해 앞으로 젊은 대중을 위해 ‘먹을거리 포교사’로 거듭 나겠다며 굳은 의지를 보였고 젊은 장병들에게 떡볶이를 만들어 주는 ‘떡볶이스님’이라는 닉네임으로 봉사활동을 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육군 9585부대 충무정사는 한때 많은 불자장병들이 찾는 군법당이었으나 최근 부대규모가 축소되면서 지역 불교계의 무관심으로 법회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진성스님과 송운스님은 앞으로 충무정사 법회 환경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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