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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3(2019)년 12월 12일 목요일
“화려한 장엄에 빠지다- 고성 옥천사 괘불전”
“화려한 장엄에 빠지다- 고성 옥천사 괘불전”
  • 이경숙 기자
  • 승인 2017.05.2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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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2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불교회화실
▲ 고성 옥천사 괘불. 1808년작. 1006x 747.9cm. 경남유형문화재 제 299호.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영훈)은 불기 2561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오는 10월 22일까지 상설전시관 2층 불교회화실에서 고성(固城) 옥천사(玉泉寺) 괘불(掛佛)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선보이는 열두 번째 괘불전이다.

경남유형문화재 제299호인 옥천사 괘불은 석가모니불과 문수 · 보현 보살, 가섭과 아난존자의 간략한 구성으로 영산회상(靈山會上)을 묘사한 불화이다. 영산회상은 인도 영취산에서 있었던 부처님의 설법모임을 의미하는 것으로 불교미술에서는 가장 대중적인 주제였다.

10m가 넘는 규모의 화면에는 장대한 불보살이 그려지고, 삼존(三尊)의 적(赤) · 녹색(綠色) 법의(法衣)와 천의(天衣)에는 다양한 문양이 베풀어져 화려함의 절정을 보여준다.

옥천사 괘불은 화악평삼(華岳評三)스님 등 16명의 화승이 조성하였다. 선승(禪僧)이기도 했던 평삼스님은 부휴선수(浮休善修, 1543~1615)의 7세손(世孫)으로 응암낭윤(應庵郞允)스님의 법맥을 계승하였고, 지리산 쌍계사 일대를 중심으로 활동하였다.

옥천사 괘불은 평삼스님이 조성한 불화 12점 중 가장 마지막 작품으로 스님이 구현한 불화의 찬란한 장엄(莊嚴)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는 옥천사 괘불을 봉안하는 괘불함도 함께 소개한다. 소나무 목판 두매를 연결하여 만든 괘불함에는‘일광(日光) · 월광(月光)’문자 장식과 범자(梵字)등 금속으로 꾸민 아름다운 장석이 붙어있다. 특히 금속판을 가늘게 파고 은선(銀線)을 감입한 입사기법(入絲技法)이 범자와 문양의 테두리에 사용되어 주목된다.

이번 특별전에는 옥천사에 소장돼 있는 지장시왕도와 보물 제 1693호 시왕도(제5염라대왕도), 1670년 명부전 불사 과정에서 조성된 동자상도 함께 전시된다. 02- 2077-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