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암사 역대조사들을 기리는 춘다례가 3월 30일(음 3.3.) 응진당과 진영당에서 봉행됐다.
이날 춘다례에는 종정이자 태고총림 방장인 혜초스님, 주지 호명스님을 비롯한 선암사 소임자스님들, 문도, 신도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혜초 종정예하는 “우리 선암사는 역사적으로 3월 3일과 9월 9일, 춘추로 다례를 모시는 자랑스러운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선암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절 중 하나로, 역사와 전통적으로 자랑할 것이 많고, 선조사스님들의 혜안을 그대로 반영한 건물 구조가 예전 그대로 보존돼 있는 아주 소중한 가람이기에 사부대중 여러분은 늘 자부심을 가지고 선암사와의 인연을 소중히 하며 더욱 열심히 정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직접 춘다례 의식을 진행한 선암사 주지 호명스님은 “유구한 선 조사님들이 계셨기에 우리가 지금 여기에 있는 것이다. 항상 선조사스님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어서는 안 된다.”라며 “바쁜 와중에도 다례에 참가하신 사부대중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이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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