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대표 지도자들 ‘국난 극복, 국민 행복’ 등 발원
이 자리에는 한국불교 태고종 총무원장 도산스님을 비롯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회성정사 등 종단협 회원 종단 대표스님들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상임고문, 추미애 대표, 천정배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 문화체육관광부 김재원 종무실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총무원장 도산스님의 축원에 이어 종단협 회장 자승스님은 신년법어에서 “지난해 우리는 헌정사상 유례없는 위기에 직면했고, 국민들은 씻기 어려운 상처를 입었다”며 “지혜로운 판단과 선택으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건설한다면, 역사는 정유년을 희망과 행복의 해로 기록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종단협 수석부회장 춘광 스님도 신년인사에서 “이 시대 정신문화를 견인하는 종단협 소속 모든 종단이 더 큰 서원을 세우고 발심해 국가 발전의 동력이 된다면, 지금의 여러 난맥상들도 속히 극복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정관계 인사들이 축사에 나섰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김재원 종무실장이 대독한 축사를통해 “전통문화를 보존 · 계승하고, 국민의 행복과 아름다운 대한민국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오늘의 혼란은 지도자가 지도자답지 못하고 탐욕을 제어하지 못해 탐욕의 늪에 빠져 생긴 결과임을 통감하고 국민들에 희망을 돌려드리기 위해 사회를 바로 세우는 일에 앞장 서겠다”고 축사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도 “지난해에는 나쁜 정치로 많은 국민이 고통을 겪었기 때문에 새해에는 좋은 정치로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촛불을 든 국민의 간절한 마음이 하늘이라 생각하고 그 길을 따라갈 것이다”고 전했다.
이날 종단협은 대학생 포교와 청년 불자 양성에 힘써 줄 것을 당부하면서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회장 이경수)에 장학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