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연의 공덕 지어 복덕과 지혜가 충만하기를 서원

▲ 포교원장 법경스님.

정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원로의원스님들, 대덕큰스님 사부대중 종도님들께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불보살님 전에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

다사다난했던 병신년이 가듯이, 찬란한 광명이 어둠을 삼켜버리듯이 사바세계에 가득한 아집과 독선, 갈등과 투쟁의 어둠이 사라지고 정의와 평등, 자유와 평화가 충만한 화합의 종단, 변화를 이루는 종단이 되어야 합니다.

지난해는 종단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도 혼돈의 나날을 보냈습니다. 올바르지 못한 위정자들의 잘못이 드러나 실망하여 한숨을 쉬기도 하였지만 이를 시정하고 진정한 대한민국이 되고자 하는 작은 촛불들이 모여 큰 변화를 이끌어낸 한 해였기에 새해에는 위대한 대한민국을 기대하는 국민들의 여망이 반드시 빛을 발할 것입니다.

나를 버리고 상대방의 고통을 먼저 살피는 자리이타, 동체대비의 정신으로 종도 상호간에 첫째도 화합, 둘째도 화합을 우선해야 우리 종단이 살아납니다.

온 종도가 부처님 가르침대로 살고자 노력해야 합니다. 정유년 새해에는 저마다 선연(善緣)의 공덕을 지어 부처님의 자비광명으로 복덕과 지혜가 충만하기를 서원해 봅니다.

닭의 울음소리가 들리는 찰나에 깨달음을 얻으신 서산대사처럼 종단이 안정과 발전을 이루는 ‘붉은 닭의 해’ 2017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또한 모든 종도가 열심히 정진하여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고 일상에서 포교하는 화장세계가 이루어지기를 축원합니다.

정유년 새해 아침

    포교원장 법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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