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참회하며 사랑과 나눔 전하는 수용자가 되길”

▲ 전주교도소 불교반(위원장 진성스님)은 지난 12월 22일 병신년 송년대법회를 봉행해 수용자들에게 위안을 주었다.

전주교도소 불교반(위원장 진성스님)은 지난해 12월 22일 전주교도소 교정협의회 회장 승천(일광사 주지)스님을 법사로 병신년 송년대법회를 봉행해 수용자들에게 위안을 주었다.

송년법회는 총 3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 위원장 인사말씀, 승천스님 법문, 내빈소개에 이어 2부에서는 전주 소리노리팀의 퓨전난타, 가수 지혜의 초청 공연, 진성스님과 진송스님의 색소폰 듀엣 연주 등이 열렸다. 3부는 수용자들의 장기자랑과 신도들의 노래로 꾸며져 웃음과 박수 속에서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 마이산 탑사 주지 진성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마이산 탑사 주지 진성스님은 인사말씀을 통해 2016년 한해를 정리하면서 “수용자들이 진심으로 참회하면서 수용 생활을 열심히 했기에 오늘과 같은 위안잔치가 열리게 되었으니 오늘 하루만큼은 재미난 법회로 심신을 안정시키고 다시는 과오를 저지르지 않겠다고 거듭 다짐하는 법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교정협의회 회장 승천스님은 법문에서 "이웃도 사랑이요, 가족도 사랑이요, 내 자식 부도도 사랑이니 사랑만 있으면 죽음도 피해 가는 것이다. 그러니 참된 사랑을 내 몸에 깊이 새기고 늘 사랑과 나눔을 전하는 수용자가 되자"고 설했다.

▲ 전주교도소 교정협의회 회장 승천스님이 법문을 하고 있다.
대구 혜인정사 주지 진송스님은 인사말에서 “어둠을 밝히는 착한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는 아름다운 세상에서 수용자 여러분들도 열심히 참회하며 믿음으로 정진해 줄것”을 당부했다.
전주 황방사 주지 지호스님도 “되돌릴 수 없는 시계바늘을 돌리려 하지 말고 남은 수용생활에서 바른 시계를 돌려가며 참된 참회로써 사회에 잘 복귀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법회에서는 모범적인 수용생활은 물론 불자로서도 열심히 정진해온 ‘올해의 불자’ 2명과 ‘이달의 불자’ 30명을 뽑아 영치금을 전달했다. 또 수용자 장기자랑 참가자와 입상자 전원에게도 영치금을 전달했다. 영치금과 공연비 등은 마이산탑사, 대구 혜인정사, 전주 황방사에서 지원했으며 수용자들을 위한 떡, 과일 등은 정읍 일광사에서 준비했다.

▲ 전주교도소 불교반 송년대법회에서 전주 소리노리팀이 퓨전난타 공연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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