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수 80세 법랍 40세로 ... 10월 10일 괴산 법성사에서 49재

▲ 법암당(法岩堂) 구산(龜山)스님.

이 시대 대강백 법암당(法岩堂) 구산(龜山)스님이 8월 23일 원적에 들었다. 세수 80세 법랍 40세.
분향소에는 종단 원로스님들과 문도스님들, 신도 등 많은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영결식날인 26일에는 수많은 불자들이 모여 아미타불을 독경하며 법암스님의 마지막 길을 애도했다.

영결식에서 문도 대표 지공스님은 조사를 통해 “돌이켜보면 생전에 스님께서 출세간을 넘나들며 열정적으로 부처님 법을 설하신 것이 수미산보다 높다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그 청정한 계율 속에서도 상좌들과 불자들에게 언제나 한결 같이 부처님의 법을 전해주려 애쓰시던 스님의 따사로운 손을 이제는 잡을 수가 없습니다. 스님, 이제 어디에서 누구에게 법을 청해야 합니까?” 라며 큰스님의 열반을 안타까워했다.

법암스님의 49재는 10월 10일 오전 10시 괴산 법성사(주지 성도스님)에서 봉행된다. 010- 4113-4011

법암당 구산스님은 중앙대학교 영문학과 교수와 인도 Punjabi 대학 객원교수 및 미국 동양학대학 종교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스님은 정보성스님을 은사로 1976년 득도 출가했으며 1981년 보성스님을 법사로 입실 건당했다. 인천 영종도 용궁사 주지, 제 11·12·13대 중앙종회의원, 동방불교대학 교수, 종단제도개혁위원회 위원, 국제불교문화원장, 종단 교육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으며 종도들의 교육과 종단 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다. 세계불교도우의회(WFB) 세계본부 부총재를 지냈으며 저서와 번역서로 <나는 누구인가?>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종교학입문> <만다라의 신들> <관계의 세계> <몽골문화사> <탄트라> <내면세계의 탐험> <여신들의 인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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