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유대 기념비’ 착공 및 첫 3국 다도시연회, 국제학술강연회 등 눈길

▲ 한국불교종단협의회와 중국불교협회, 일중한국제불교교류협의회는 지난 4월 13일 중국 저장성 닝보시에서 불기2560년 제19차 한중일불교우호교류회의 중국대회를 위한 3국 교류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공식대회 주제, 장소와 시기, 진행방식을 확정했다. 사진= 한국불교종단협의회

대승불교권인 한국과 중국, 일본, 3국의 불교 유대를 공고히 하고 동북아 불교문화의 발전을 지속시키며, 나아가 세계평화에 기어코자 하는 취지의 제 19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이하 ‘한중일대회’)가 오는 10월 11일부터 15일까지 4박 5일간 중국 저장성(浙江省) 닝보(寧波) 설두사(雪竇寺) 등지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3국 불교계의 우호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자는 취지에서 ‘한중일 황금유대 기념비’ 건립 착공식을 거행하며 한중일 대회 최초로 3국 국제 다도시연회도 열린다.

‘천년을 이어온 법맥을 이어가자-동북아 불교교류의 과거와 미래 그리고 전망’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한중일 대회 첫날인 10월 11일에는 3국 교류위원회 회의와 환영만찬이 진행된다.

12일에는 저장성(浙江省) 닝보(寧波) 설두사에서 세계평화기원법회가 열리며, ‘한중일황금유대기념비’ 착공식이 거행된다. 설두사 내 16m 높이로 세워질 기념비 4면에는 한국어와 중국어, 일본어로 3국의 우호를 다지는 문구가 새겨진다.
이어 판 퍼시픽 호텔로 이동해 국제학술강연회가 열린다.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정사가 기조연설을, 조계종 포교연구실장 원철스님과 관음종 도각스님이 각각 주제발표에 나선다.

13일 오전에는 닝보(寧波) 천동선사에서 한중일 3국의 다도시연회가 개최된다. 한국불교 대표로 서울 조계사 다도팀이 참여하며, 중국과 일본 대표들도 각각 30분씩 자국의 다도문화를 선보인다. 오후에는 칠탑사와 아육왕사 등을 참배한다.

한국대표단은 14일 보타낙가사를 성지순례 한 뒤 15일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이번 제 19차 한중일 중국대회에는 한국 측에서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자승스님(조계종 총무원장) 등 110여명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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