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피고지고 또 피고’ 주제로 서예 • 그림 • 달마도, 병풍 등 60여점 전시

▲ 사경을 하고 있는 송월스님.
군산 성흥사 주지 송월스님이 9월 2일부터 8일까지 군산예술의전당 제 2, 3 전시실에서 첫 작품전을 연다. ‘꽃은 피고지고 또 피고’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스님이 수십년동안 습작한 작품 중에서 선별한 서예와 문인화 60여점이 선보인다. 대작의 금강경 글씨를 비롯, 금강경과 반야심경 병풍, 법성게, 달마도, 연(蓮)그림, 매화와 난초 소품 등은 스님의 지나온 삶의 궤적을 그대로 보여준다.

▲ ‘달마도-너 마음에서 달을 찾아라’ 29cm×30cm.
스님이 특히 심혈을 기울여 한자 한자 쓴 금강경 병풍, 글씨와 그림이 한곳에서 자연스럽게 어울려 독특한 매력을 주는 ‘매화’그림 등도 눈길을 끈다.

송월스님은 올해 세속나이로 환갑을 맞았다. ‘꽃은 피고지고 또 피고’에서 ‘꽃’은 송월스님 자신을 뜻하고 ‘피고지고’는 60년 삶을 상징하며 ‘또 피고’라는 단어가 상징하는 것은 환갑을 기점으로 다시 새롭게 재발심해 부처님제자로서 더욱 수행과 포교에 매진하겠다는 송월스님의 발원을 보여준다.

▲ 반야심경 卍자.
송월스님은 어려서 한학을 공부하면서 서예와 문인화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인연이 되어 각 분야의 좋은 선생님들을 만나면서 체계적인 수련을 하게 되었고 오랜 세월 습작에 몰두했다.

“한 자 한 자 글씨를 쓰는 서예를 열심히 하다보면 집중력이 높아져 ‘나’를 버린 무심(無心)의 경지에 이르게 됩니다. 불자들도 매일 사경(寫經)을 열심히 하기를 권장합니다. 부처님 말씀을 마음에 새기면서 마음을 닦는 공부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 ‘한걸음이 기도의 시작이다’ 45cm×35cm.

▲ ‘수처작주 입처개진’ 137cm×20cm.
송월스님은 그동안 <붓다에 이르는 길> <신해행증> 등 1만여권의 불서를 무료 배포하고 달마도도 1만 여점 그려 각 가정에 소장하도록 무료로 나누어주었다. 이 모두 불교의 불모지인 군산에서 성흥사가 전법도량으로서의 역할을 선도하고 수승한 부처님 법을 널리 전하기 위해서다.

스님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지역에서 성흥사가 더욱 자리매김해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과 각박한 현실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부처님 말씀으로 위안과 희망을 주는 힐링센터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초대일시 9월 3일(토) 오후3시. 문의 063-453-0050, 010-3677-9454

▲ '향기에 취한 바위' 70cm×129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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