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0개국 불교대표 4백여명, 국내인사 700여 명 등 1100여명 참석 예상

올해 창종 70년을 맞이한 대한불교진각종(통리원장 회정정사)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의 주제는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이다.

진각종 회정 통리원장은 서울대회를 개최하게 된 배경에 대해 "종조 회당 대종사께서 1958년 WFB 대회에 참석한 후 한국불교의 세계화를 주창하셨는데, 그동안 종단의 내실을 다지느라 신경 쓰지 못하다가 진기(眞紀) 70년을 맞은 올해 드디어 WFB대회를 열게 되었다."면서 "한국불교는 그동안의 소극적인 국제교류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자세로 세계불교의 중심으로 과감히 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FB 한국 대회는 1990(17차), 2012(26차)년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 총회는 9월 26일 WFB 세계본부 집행부 전체회의(스카이파크 호텔)를 시작으로 27일 WFB 대표자회의(AW컨벤션센터), WFB 서울총회 개회식(진각종 총인원), 공식 환영만찬 및 문화공연, 28일 1차 전체회의 및 상임위원회 분과회의, 2차 전체회의, '봉사를 통한 생활불교의 실현'주제 불교복지봉사포럼(진각종 총인원), 29일 '현세정화와 밀엄정토' 주제 학술포럼, 폐회식 및 선언문 채택(총인원), 문화답사(판문점, 도라전망대) 등으로 진행된다.

27일 개회식은 1부 개회불사, 2부 축하연설, 3부 문화공연으로 나눠 열린다. 개회불사는 진각종의 공식불사 방식에 따른 기원법회로 서울총회의 원만회향과 세계불교의 발전과 세계평화를 기원한다. 2부 축하연설은 참석한 각국 WFB 지도자 10여 명이 '생활의 불교화, 불교의 생활화'를 주제로 연설한다.

3부 문화공연의 제목은 '미래를 향한 5가지 진각의 서원과 메시지'로, 한국밀교 대표종단의 모습을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라는 주제에 담아, 불교가 바로 서면 나라가 바로서고, 이 세계가 곧 만다라 세상이 된다는 진각종의 교화이념이 5가지 메시지로 펼쳐진다.

△불법은 체(體), 세간법은 그림자 △마음 하나 천만을 당적하고, 흰 바탕에 단청을 그린다 △생활불교, 실천불교! 자주로써 일어나라 △바르게 기도하면 나라가 발전한다 △옴마니반메훔 육행실천으로 미래를 열자 등 5가지 메시지를 전통 국악과 무용, 퍼포먼스, 영상 등에 담아 문화와 청소년교화가 발전할 때 미래불교의 희망이 있음을 표현한다.

포럼은 두 개의 섹션으로 진행되는데 '봉사를 통한 생활불교의 실천'을 주제로 28일 오후에 열리는 불교복지봉사포럼과 29일 오전에 열리는 '현세정화와 밀엄정토' 주제의 학술포럼이다. 학술포럼에서는 진각종 회정 통리원장과 선상신 불교방송 사장, 손열 연세대 교수가 발표자로 나선다.

진각종은 WFB 28차 대회 홈페이지(www.28wfb.org)를 개설해 대회 일정과 관련 자료, 진각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WFB(세계불교도우의회)는 세계 50개국 250개 불교단체로 구성된 지구촌 최대의 불교협의체이다. 전 세계 불자가 종파를 초월해 국제사회에서의 불교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자는 취지로 1950년 스리랑카에서 27개국 대표 200여명이 모여 창립됐다. 2년마다 총회를 열고 세계불교도들의 화합과 지구촌이 당면한 여러 문제를 부처님 가르침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원력을 모으고 있다. 우리 종단은 2014년 10월 중국에서 열린 WFB 제 27차 대회에서 가입이 승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