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명 응시…특강, 도반의 시간, 면접 등의 일정으로 진행

▲ 전법사 법계고시 응시자들이 특강을 듣고 있다.

▲ 총무원 교무부장 상진스님이 ‘범패와 불교의식’을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전법사 법계고시가 처음 시행된 데 이어 제 2회 전법사 법계고시가 7월 12~13일 1박 2일간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에서 열렸다.

이번 법계고시에는 총 25명의 전법사가 참여해 12일 입재식을 시작으로 예불, 도반의 시간, 특강, 고시 면접, 13일 회향식 등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특강은 세 차례에 걸쳐 실시됐다. 총무국장 철오스님이 ‘불교의 역사와 기본 교리’, 서울 금산사 주지 승한스님이 ‘불교와 힐링’, 총무원 교무부장 상진스님이 ‘범패와 불교의식’를 주제로 각각 강의했다.

▲ 13일 오전 응시 전법사들은 고시위원장 동우스님을 면접관으로 4급 수교, 3급 선교, 2급 장교 등 법계별로 면접을 치렀다.
13일 오전 응시 전법사들은 고시위원장 동우스님을 면접관으로 4급 수교, 3급 선교, 2급 장교 등 법계별로 면접을 치렀다. 응시자들은 1:1 면접을 통해 ‘대승교화종단으로서 태고종 전법사의 역할, 청소년포교 방안’ 등 다양한 질문에 진지하게 답했다.

이어 열린 회향식에서 총무원 부원장 호명스님은 격려말씀을 통해 “우리 종단은 대승교화적 이념으로 재가성직자를 양성하고 이를 통한 보살불교를 사회에 구현하고 실천하는 종단이다. 따라서 고시를 통하여 전법사 여러분에게 법계를 부여함으로써 재가성직자의 지위를 공식적으로 인정함은 물론 포교의 일선에서 그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제도가 마련된 것”이라면서 “비록 1박 2일의 짧은 기간이지만 교육을 통해 부처님의 말씀을 충분히 탁마하셨고 그동안 준비한 기량을 크게 발휘해 고시에 임하셨을 것이니 이번 법계고시를 계기로 전법사의 위계가 확립되고 이를 통해 종단 발전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 제 2회 전법사 법계고시 회향식.
▲ 회향식에서 총무원 부원장 호명스님이 격려말씀을 하고 있다.
▲ 고시위원장 동우스님이 당부말씀을 하고 있다.

고시위원장 동우스님도 당부말씀에서 “오늘 동참하신 전법사 여러분께서는 해당 법계에 상응하는 충분한 자격과 역량을 갖추고 중앙과 각 지역에서 수행과 포교의 모범이 되어오셨다고 생각한다. 나아가 대중불교운동을 주도하는 대승적 보살사상으로 중생교화와 전법도생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법계의 중요성은 날로 증대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고시를 통해 법계에 대한 인식이 더욱 새로워지고 전법사들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축사를 하고 있는 전국교임전법사회장 진화 전법사.
전국교임전법사회장 진화 전법사도 축사를 통해 “여러분께서 응시하신 전법사 법계는 종헌종법에 명시돼 있는 종단의 준 승려로서 수행력과 지도력을 평가받는 매우 중요한 공식적인 절차”라면서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양대 종단의 하나인 우리 태고종의 전법사가 여법한 법계고시 시행을 통해 종단 내에서의 위치를 더욱 굳게 다지고 사회적 위상을 정립하여 포교와 전법에 한층 정진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법계고시를 마침에 따라 제 2회 전법사 법계 품서식은 오는 8월말 열릴 예정이다.

▲ 제 2회 전법사 법계고시를 마친 후 기념촬영.
전법사 법계는 제 4급 수교(修敎, 교랍 2세•연령 25세 이상, 득도 후 2년 경과자), 제 3급 선교(善敎, 교랍 5세•연령 30세 이상, 수교 품수 후 3년 경과자), 제 2급 장교(藏敎, 교랍 10세•연령 40세 이상, 선교 품수 후 5년 경과자), 제 1급 전교(傳敎, 교랍 20세•연령 50세 이상, 장교 품수 후 10년 이상의 자), 최위급 대전교(大傳敎, 교랍 35세 연령 65세 이상, 전교 품수 후 15년 이상의 자)로 되어 있다.
 

저작권자 © 한국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