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불련 총동문회 주최로... "캠퍼스 포교의 새로운 방향 제시코자"

▲ 대불련 총동문회 백효흠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총동문회(회장 백효흠, 이하 총동문회)는 6월 1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대불련 활성화 프로젝트’ 연구경과 보고회 및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날 세미나에서는 성태용 건국대 철학과 교수의 기조발제 ‘대학생 불자들에 대한 불교교육의 방향’, 조성택 고려대 철학과 교수의 ‘대학불교운동의 새로운 비전, 청년붓다 운동’, 최승태 대학전법지원단장의 ‘캠퍼스포교 활성화를 위한 제안’을 주제로 한 발표가 있었다.
대불련 동문 등 1백여명이 참석한 이날 총동문회 백효흠 회장은 인사말에서 “‘대불련 활성화 프로젝트’는 재학생 후배들과 동문들이 캠퍼스 현장에서 지회 활성화와 침체 일로를 걷고 있는 캠퍼스 포교의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번 세미나는 캠퍼스 포교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내년 대불련 총동문회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전환점이 되길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가 철회를 요구한 ‘대학생 지표조사와 대불련 분석리포트’, ‘대불련 지회운영 매뉴얼’, ‘대불련 핵심사업 운영 매뉴얼’ 등 연구보고서 3권에 대한 요약 발표는 이날 이뤄지지 않았다.                                             정리 · 사진= 이경숙 기자

  # 기조발제 1  ‘대학생 불자들에 대한 불교교육의 방향’
    

▲ ‘대학생 불자들에 대한 불교교육의 방향’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는 성태용 건국대 교수.
                                                        성태용 (건국대 철학과 교수)

   사회인으로 건강하게 살아가는데 바탕이 될 수 있는 요소 충실히 담아야

대학생활 이후의 삶은 일반적으로 기성세대에로의 편입이 된다는 점에 주목하여야 할 것이다. 당연히 대학생의 불교 교육은 그것이 이후 사회인으로 건강하게 살아가는데 바탕이 될 수 있는 요소들을 충실하게 담고 있어야만 한다.

단지 한때의 열정이 아니라 사회인으로 살아가는데 힘이 되는 종교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기제들을 담고 있어야 한다. 일상의 삶 속에서 어떻게 불교를 신행할 수 있는가 하는 구체적 방법론들을 담고 있고 취향과 근기에 맞는 여러 가지 수행법들을 충실히 소개하여 각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할 것이다.

또한 불자로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를 제시해 줌으로써, 불교가 삶의 원동력이 되도록 하며, 실천하는 지성으로 살아가도록 이끌어 주어야 한다. 대학생에 대한 교육은 기본적인 선을 기성세대가 제시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대학생들 스스로가 채워나가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들에게 주어진 자유와 자율을 통해 스스로 새로운 문화를 창출해나가는 주역으로 서도록 해 주는 것이 좋다.

현실의 불교는 참으로 종교와 삶의 간극이 크다. 우선 우리의 삶을 이끌어가야 할 계율이 실종되어 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오계의 수지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술 마시자 말라”는 계율은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그것이 지켜지기를 기대하지 않는 것 같다. 일단 거기서부터 계의 권위가 떨어진다. 자연 나머지 계의 권위도 떨어진다.

이렇게 기본 계의 권위가 상실되면 불자들의 건강한 삶을 이끌어 나갈 근본 방편이 사라지고 만다. 건강한 종교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 삶의 여러 영역들에 적절한 원칙을 주고, 그것을 통해 건강한 삶을 이루어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의 현실에 있는 중요한 괴로움들에 대해 성실히 파악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 해결하는 길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

아직까지 불자들의 삶은 ‘종교 따로 삶 따로’인 모습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학생 불교 교육에도 이러한 현실은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하여도 대학생들의 주체적인 참여를 통해 그들이 능동적으로 올바른 삶의 원칙을 찾아가도록 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그들이 생각하는 삶의 원칙을 스스로 제시하도록 유도하며, 과연 어떤 삶의 원칙에 따르는 것이 좋을가를 스스로 모색하도록 해 주면서, 그러한 건강한 삶의 원칙을 세워나가는데 부처님의 가르침이 훌륭한 안내자가 되도록 해 주어야 한다.

대학생들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 그들이 가장 괴로워하는 문제 등에 대한 파악이 선행되고, 그와 관계되는 부처님 가르침을 선별해내어 제시하며, 대학생들이 스스로 삶의 방식과 원칙을 찾아가게끔 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

또한 수행법, 경전 등의 특징과 위치를 이해할 수 있게 하고, 사찰문화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을 갖게 하며, 불교인의 건강한 삶에 대한 기본 방향을 제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기본소양교육이 필요하다. 아무리 여건이 어렵더라도 종단 차원에서 이러한 기본 교육과정을 편성하여 대학생들에게 제공하여야 한다. 한 대학에서 이루어지기 힘들면 대불련 조직을 이용하여 지역별, 시기별로 이러한 교육을 진행하여야 한다.

각 분야에 적절한 교육자를 모셔서, 적어도 모든 대학생 불자들의 기본 소양교육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 아무리 내용이 좋아도 재미없으면 안 된다. 내용이 없이 재미만 있으면 안 되겠지만, 그 반대도 안 된다는 것을 전제로 삼아야 한다. 앞으로 한 평생을 불자로 살아가는 데 있어서의 기본적 여정과 지도를 제공하는 일이다.

불교가 젊은 세대들에게 호응을 받지 못하는 중요한 원인 중에 하나는, 불교가 지나치게 소극적이며 퇴영적인 종교라는 인상을 주는 것이다. 그러한 인상은 한창 젊은 혈기가 넘치는 대학생들에게는 부정적인 인상을 주기 쉽다.

모든 것을 나의 것으로 소유하려는 욕망으로부터, 나와 이웃과 사회와 중생이 함께 행복해질 수 있는 건강한 목표를 세우도록 해야 한다. 우리 현실에 맞추어 구체적인, ‘지금’ ‘여기’의 서원으로 세워 나가도록 이끌어 줄 필요가 있다. 좀 더 적극적으로 이 사회가 만들어내는 고통을 근원을 찾아 그것을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 기조발제 2  ‘대학불교운동의 새로운 비전, 청년붓다 운동’
   

▲ ‘대학불교운동의 새로운 비전, 청년붓다 운동’ 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는 조성택 고려대 교수.
                                            조성택(고려대 철학과 교수)

         ‘도인불교’ 벗어나 지금 여기에서 실천하는 ‘젊은 불교’ 돼야

지금의 한국불교는 한마디로 ‘도인불교’라고 할 수 있다. 세속을 떠난 가치의 추구가 곧 불교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일부 스님들은 스스로 도인이 되거나 문중 전통 가운데서 ‘도인 이야기’를 생산, 공급하고 있다. 도인불교의 프레임에 따르면 석가모니 부처님은 원조 도인이다. 도(道)의 완성을 위해 세속의 권력과 부귀영화를 버렸을 뿐만 아니라 가족마저 버린 분이다.

동아시아 전통의 선사들의 삶 또한 도인불교의 프레임 안에서 해석되고 확대 재생산된다. 그러나 한국의 도인불교는 오랜 세월 시대적 좌절과 현실적 한계 속에서 역사와 사회 안에서 스스로를 자리매김 하지 못하고 늘 그 바깥에서 자신의 역할을 찾을 수밖에 없었던 지난 시대의 역사적 산물일 뿐이다.

도인불교에서 도인의 원조라고 여기는 석가모니 부처님은 실은 행동가였다. 그래서 부처님을 가리켜 ‘명행족(明行足)’, 즉 지혜[明]와 실천[行]을 두루 갖추신 분이라고 하는 것이다. 부처님에게 지혜란 곧 실천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부처님은 세속을 떠난 분이 아니었다. 한때 출가를 하셨지만 ‘뭇 생명의 안락과 행복을 위해’ 다시 세상으로 돌아오셨고 제자들에게도 그렇게 할 것을 명하였다. 부처님께서 사람들에게 세속을 떠날 것을 말씀하신 것은 세속의 그릇된 가치관과 집착을 떠날 것을 말씀하신 것이지, 세속 그 자체를 부정하거나 버리라고 한 것은 아니었다.

부처님 또한 스스로 버린 것은 부귀영화에 대한 세속적 관심을 버리신 것이지, 세상과 사물에 대한 선악정사(善惡正邪)의 판단과 실천을 버린 것은 아니었다. 부처님은 세상을 떠난 분이 아니라 늘 세상과 함께 사신 분이었다. 부처님에게 ‘세속’은 떠나야 할 곳이 아니라 불교적 가치를 실현해야 할 곳이었다.

이제 한국불교는 도인불교의 지향과 강박에서 벗어나야 한다. 세상과 떨어져 세상을 관조하는 불교가 아니라, 세상과 함께하며 세상을 이롭게 바꾸는 불교 본래의 모습을 찾아야 한다. 이와 함께 생각하는 불교가 아니라 행동하는 불교, 관념으로서의 불교가 아니라 실천으로서의 불교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흔히 팔정도와 바라밀은 ‘부처’가 되기 위한 수행으로만 이해되고 있다. 그러나 팔정도와 바라밀은 ‘깨달음의 길’이자 동시에 ‘깨달음 이후의 실천’이기도 하다. 불교수행에 있어 깨달음의 추구와 깨달음의 실천 사이에 조금의 내용적 차이도 없다는 점은 매우 의미심장하다. 그것은 불교수행이 무엇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로 ‘옳은 것’이며 ‘목적’이라는 점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진정으로 ‘부처가 되기’를 원한다면 지금 여기에서 부처로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깨달음의 ‘추구’란 곧 깨달음의 ‘실천’을 의미하는 것이다. 따라서 미래의 ‘부처’를 기약하고 현재를 ‘중생’으로 산다는 것은 불교적 실천이라고 할 수 없다. 현재를 ‘부처’로 사는 것이 미래에 ‘부처’가 되는 유일한 길인 것이다.

불교는 당시 인도의 주류 사상인 베다 전통과 바라문교의 사회적 권위에 정면으로 도전하였다. 오랜 전통에 대한 도전 정신은 바로 젊음에서 나오는 것이다. 젊은 교주의 혁신적 사상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는 바로 지혜에 관한 가르침에서 잘 드러난다. 불교에서 강조하는 지혜란 삶의 경험과 인생의 깊이에서 우러나오는 그러한 지혜가 아니었다. 그 지혜는 세계의 실상(實相)을 꿰뚫어 보는, 금강석조차도 쪼갤 수 있는 날카로운 반야의 지혜를 의미하였다. 일종의 통찰적 지혜였다.

오늘날 한국불교가 상상하는 부처님은 바로 동아시아 전통의 나이든 현자의 모습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불상에 나타난 상호만이 아니다. 대중들이 ‘젊은 부처님’을 상상할 수 없는 것은 지금 한국불교의 모습이 너무 ‘올드(Old)’하기 때문이다.

불자들이 아닌 타종교인이나 일반인들의 불교에 대한 이미지 또한 크게 다르지 않다. 우리 스스로 왜 불교의 이미지가 ‘올드’한지 깊이 생각해볼 바가 있다. 그 ‘올드’함이 안정감이나 차분함의 이미지를 주기보다 구태의연하고 정체된 이미지와 관련하고 있는 것이라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한국불교는 젊어져야 한다. 외부적인 모습의 변화가 아니라 실제 의식의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 ‘무상한 세월 속에 시절인연 오기만을 기다리는’ 소극적이며 ‘노쇠한’ 모습의 불교가 더 이상 한국불교의 일반적 모습이 되어서는 안 된다. 부처님은 늘 행동하셨으며 제자들에게도 행동할 것을 말씀하셨다. 세상 사람들이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구하고 세상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기 위해 길을 떠나라고 하셨다.

부처님의 일상과 일생은 늘 길 위에서 이루어졌다. 그 길 위에서 늘 세상 사람들과 만나고 가르침을 폈다.
청년 붓다, 청년 불교가 부처님 본래의 모습이며 불교 본래의 모습이다. 그것은 곧 전통에 안주하지 않고 사회적 권위나 제도의 권위에 굴하지 않는 모습이며, 세상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스스로 세상 속으로 들어가 세상과 함께하는 모습이다.

  # 기조발제 3  ‘캠퍼스포교 활성화를 위한 제안’ 
                                                    최승태 (대학전법지원단장)

   

▲ ‘캠퍼스포교 활성화를 위한 제안’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는 최승태 대학전법지원단장.
‘미래세대위원회’ 조속히 설치, 청소년회관 건립 시급

지난해 2월 24일 열린 제 2차 대중공사에서는 ‘불교, 미래세대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논의를 하여 당시 제안된 ‘미래세대위원회’를 종령 기구로 설치해 각종 정책 생산과 제도개선, 미래세대를 위한 사업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1년이 넘게 지난 지금 결과물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학생과 청년 불자는 향후 종단의 미래를 담보할 소중한 인적 자원입니다. 따라서 종단에서는 지금 답보상태에 있는 미래세대위원회의 명실상부한 활동을 통해 종단의 밝은 미래를 열어갈 청년, 대학생들을 확보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 주기를 부탁드립니다.

한국불교에는 아직 청소년회관이 없습니다. 미래세대위원회가 준비해야 할 가장 시급한 책무는 청소년, 대학생, 청년들이 함께 연대하며 미래를 이야기 할 수 있는 청소년 회관의 건립입니다.

과거에는 종단의 지원금 가운데 ‘대불련’을 명시한 지원금이 있었으나 어느 시기부터인가 대학포교 지원금으로 변경되면서 사찰 대학생회, 대학 전법단 등에 대한 지원 등 포괄적인 지원금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대학 전법에 필요한 종단적 지원예산을 책정하고 대학 전법에 필요한 각종 포교용품 제작과 배포, 프로그램 및 콘텐츠 개발, 청춘토크콘서트 운영 등에 필요한 재정을 지원해주기를 요청합니다.

대학 포교를 담당하는 지도법사 연결, 교수단 조직화, 대학 포교 프로그램(예, 청춘 토크콘서트 등)에서 활동하는 지도단 및 총동문회에서 진행하는 대학전법지원단과 연대 활동이 가능한 스님과 강사의 조직 구성을 주선하고, 대학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스님, 강사, 연사 조직 구성 및 전국적 토크콘서트 개최하고 파라미타, 대불련, 대불청, 사찰신도회, 포교사단 등이 연계되는 연대와 활동의 틀을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세요.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불교 프로그램은 ‘템플스테이’로, 학기 초, 또는 방학동안에 대학생 불자들이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 주간’을 선정하여 시행하도록 지원해주십시오.

10.27을 최초로 법난으로 규정하고 정권에 저항한 최초의 단체는 대불련입니다. 모두가 침묵하거나 스님들을 비난할 때 대불련이 가장 먼저, 그리고 끊임없이 호불, 호법의 선봉에 섰습니다. 그와 같은 활동이 밑거름이 되어 10.27을 법난으로 규정하고, 정부의 사과와 배상을 이끌어낸 주체가 바로 대불련입니다. 따라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총본산 성역화 사업(10,27 법난 기념관)으로 조성되는 건물에 대불련의 법난 진상규명 활동을 조명하는 공간을 배정하고 대불련의 활동 공간(사무실)을 배정해주는 것은 10.27법난과 호불, 호법에 앞장선 대불련의 기여를 종단이 인정하는 좋은 선례가 될 것입니다.

대학 전법과 연관이 있는 교수불자회, 교사불자회, 어린이 지도자, 파라미타 지도자, 대불청 등에 요청합니다. 지금 포교의 모든 분야에서 어려움에 봉착해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묘법은 각 단체의 유기적인 연대와 협조입니다. 어린이 - 청소년 - 대학생 - 청년 - 신도단체에 이르는 연관 조직의 연대와 협조 및 상호 지원만이 이같은 난관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며 포교원의 지도 아래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 단체의 유기적 연대와 연계활동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이를 위한 협의 기구 또는 연대활동을 모색해 주십시오.

교수불자회, 교사불자회 등의 조직이 자신만의 신행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위치에서 포교에 기여할 수 있는 활동의 틀을 확대해 나가야 합니다. 자신이 봉직하고 있는 대학과 중고등학교, 직장 직능 조직에서 대학 전법 활동에 기여할 수 있는 활동을 만들고, 대불련, 대불련 총동문회와 연대하는 활동의 틀을 만들어 주시기를 간청합니다.

지금 대불련 총동문회는 창립 이래 가장 큰 변화를 맞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대불련의 존립이 위태로우면 동문회의 미래도 없다는 자각에서 출발합니다. 동문들이 다니던 지회가 없어지는 것을 보고, 후배들의 사라지는 것을 보고, 그런 자각을 하고 대불련의 존립이 크게는 한국불교, 작게는 동문회의 유지에 근본이 된다는 것을 절감한 결과입니다.

그것은 동문회가 그동안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반성이기도 하며, 새로운 역할을 자임하게 된 근거이기도 합니다. 대불련과 동문회는 한 마음으로 대학 전법의 활성화라는 큰 목표, 3대 강령의 실천이라는 고유의 사명을 실현하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합니다. 
 

▲ 사진 왼쪽부터 최승태 대학전법지원단장, 성태용 건국대 철학과 교수, 윤세원 인천대 명예교수, 조성택 고려대 철학과 교수, 어순아 성신여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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