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를 따라 쓰고(寫經) 그리며(寫佛) 기도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몰라요”

눈과 입, 그리고 손으로 정성껏 기도를 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지장기도 그림책이 나왔다. 도서출판 민족사에서 나온 <손으로 쓰고 마음으로 그리는 지장기도>는 스토리를 읽으면서 경전을 베껴 쓰고(寫經), 그림을 따라 그리며(寫佛) 기도할 수 있도록 기획 출판한 국내 최초의 지장기도 책이다.

이 책은 ‘손으로 쓰고 마음으로 그리는 기도’ 시리즈 첫 책으로, 육지장사 주지 지원스님의 글과 국가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 전수교육조교인 양선희 작가의 멋진 그림이 눈길을 끈다.

삶의 지혜와 행복을 열어주는 잔잔한 일상의 이야기로 시작, 지장보살은 어떤 분이고, 지장기도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면서 본문 중간 중간 손으로 쓰기(寫經), 마음으로 그리기(寫佛) 등이 등장, 스토리를 따라 사경 • 사불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에는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지장기도에 관한 내용이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지장보살은 어떤 분인지, 지장기도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기도로 운명을 바꾸는 법, 지장기도의 공덕, 지장기도 영험담, 갖가지 지장기도는 물론이고 사경과 사불의 의미와 공덕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 왼쪽에 있는 지장보살 그림을 보면서 오른쪽 그림에 그대로 색칠하면 된다.

지원스님 특유의 생명력 넘치는 언어로 서술된 ‘날마다 행복을 만드는 비법’‘지장기도로 운명을 바꾸는 법’, ‘바로 지금 이 자리에서 지장보살로 살아가는 법’등은 읽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고 새로운 희망이 샘솟는다. 아울러 대한민국 전통불화의 맥을 이으며 21세기 불교회화의 새로운 세계를 열어가고 있는 양선희 작가의 불화를 따라 그리다 보면 마음이 텅 비고 저절로 힐링이 된다.

특히 지장기도를 많이 하는 나이 많은 어르신불자들에게 이 책은 치매예방용으로도 적합하다.
색칠하는 자체가 손가락과 손목의 힘을 길러줌은 물론 집중력을 길러주며 지속적인 두뇌사용은 치매예방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손으로 쓰고 마음으로 그리는 지장기도>에 나오는 그림에 색을 칠하는 사불은 우선 화려한 색이 뇌를 자극하고 동시에 색칠하는 일에 재미를 느끼게 해 집중력을 키워준다. 값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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