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 승한스님 “대중친화적인 개척불교 실천운동 전개하겠다”

화려한 동대문 쇼핑센터 저 너머 창신동 봉제골목에 작지만 뜻은 웅대한 불교포교당이 생겼다. 동대문 쇼핑센터의 숨어있는 공신이라는 창신동 봉제골목의 역사는 자그만치 40여 년. 가내수공업 형태의 영세 봉제공장이 3000개가 넘는다고 하는 전형적인 서민동네에 지난 5월 아담한 사찰이 문을 열었다. 바로 낙산 금산사(주지 승한스님)다.

부처님 오신날 직전인 지난 5월 11일 부처님 점안식을 하고 개원한 금산사는 낡은 한옥을 리모델링해 규모는 작아도 푸근하고 정겨운 도량으로 탈바꿈했다. 이곳도 1년 반 전에는 봉제공장이었다고 한다.

금산사 주지 승한스님은 “저잣거리에 창건된 사찰답게 앞으로 창신 시장 상인들은 물론 골목골목마다 빽빽히 운집해 있는 미싱사, 오바사, 재단사, 시다 객공들과 함께 부처님 초기시대처럼 대중친화적이고 사회변혁적이었던 ‘개척불교실천운동’을 열심히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힌다.

이를 위해 금산사는 6월 13일부터 재미있고 유익한 강좌를 열고 불자들을 맞고 있다. 또한 사찰내 ‘낙산북카페’도 만들었다. 재봉노동자들과 상인들이 일하다 지치면 언제든지 금산사를 찾아와 무료로 맛있는 원두커피와 음료수를 마시며 책도 보고 휴식도 취하도록 문을 활짝 개방했다.

✽요가교실: 7월 11일 월요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2:00~3:30(강사:노영숙)
✽인문학교실(명심보감): 7월 12일 화요일부터 매주 화요일 저녁 7:00~8:30(강사:허남성)
✽마음치유학교 : 6월 15일 수요일부터 매주 수요일 저녁 7:00~8:30(강사:승한스님)
✽참가비: 1강좌 당 1개월 2만원(다과비 등으로 사용)
✽문의 및 접수: 02-3157-8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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