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 · 정훈 · 정수· 정명 스님에게 전법게와 가사 · 발우 전해
만춘상현(滿春祥鉉,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불교문예학과 교수)화상 법맥상속식(法脈相續式)이 6월 11일 서울 삼각산 봉원사 대방에서 전 총무원장 인공스님, 전 봉원사 주지 일운스님 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불교 전통의식에 따라 여법하게 봉행됐다.
이날 법맥상속식은 2부로 나뉘어 제1부 전법식(傳法式)은 신중작법(神衆作法), 상단권공(上壇勸供), 종사영반(宗師靈飯), 입실건당(入室建幢) 순으로, 제2부 회향식은 문중인사, 내빈축사,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전법사승(傳法師僧)인 만춘스님은 정관삼공(正觀三空), 정훈월타(正訓月陀), 정수진광(正修眞光), 정명진웅(正命眞雄) 등 수법제자(受法弟子) 네 명에게 전법게와 가사, 발우를 전수했다.
이어서 불법승 삼보님께 공양을 올리는 권공의식이 진행됐으며, 전법사승인 만춘스님이 등단하여 전법의 의의에 대한 법어와 함께 수법제자들에게 전법게를 내렸다. 그리고 전법의 상징으로 가사와 발우를 제자들에게 전했다. 수법제자들은 전법게와 함께 가사와 발우를 전해 받음으로써 비로소 입실건당(入室建幢)의 자격을 얻게 되었다.
이날 만춘스님은 수법제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당부의 글귀를 남겼다. “사자상승(師資相承) 법맥상속(法脈相續) 봉행다례(奉行茶禮) 의발전수(衣鉢傳授) 법륜상전(法輪常轉) 무궁만세(無窮萬歲).”
이 글귀처럼 석존으로부터 비롯된 전등(傳燈)의 법맥이 단절되지 않고 영세무궁토록 전해지기를 참석사부대중은 일심으로 발원했다.
한국불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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