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원각사(주지 대각스님)는 경인년 정월보름을 맞이하여 2월 28일 대법당에서 불우 이웃돕기 행사를 봉행했다.원각사는 예년에는 정월 보름에 물고기 방생을 봉행하였으나,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물고기 방생의 폐해에 대하여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방생 공덕을 불우 이웃돕기의 공덕으로 대신하게 된 것이다.주지 대각스님은 “지난 1월달에 우리 사찰이 소재하는 창신3동 주민센터에 연락하여 독거 노인과 장애자 가정 등 어려운 이웃 10여 가정을 추천하여 줄 것을 요청한 결과, 주민센터 에서 10가정을, 신도회에서 1가정을 추천받아 이날 모두 11가정에 20만원(쌀 1가마니 값)씩을 지원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성금을 받은 김 모 노인은 “갈수록 각박해지는 세태에 그래도 이웃 사찰에서 이렇게 나서주시니 매우 고맙다”며 감사를 표했다.창신3동 주민센터 사회복지 담당자는 “평소에도 어려운 이웃에게 많은 도움을 주셨던 원각사에서 방생의 차원에서 이러한 행사를 계획하여, 담당자로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런 행사가 원각사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불교계로 전체로 확산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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