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0일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영산재 시연 등 프로그램 다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전통불교의식 영산재의 빼어난 아름다움을 일반인들에게 자랑할 문화축제가 열린다. 이 문화축제에서는 영산재 뿐 아니라 아시아 각국의 불교문화와 인기초청가수들의 공연, 재미있는 코미디쇼 까지 즐길 수 있다.

총무원이 주최하고 아시아불교문화축제 봉행위원회(이사장 도산스님)가 주관하여 11월 20일 오후 3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지는 ‘제 1회 세계문화유산 아시아불교문화축제’의 주제는 ‘영산재, 하늘을 열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세월호 참사와 올해 메르스 사태 등으로 힘든 시기를 겪은 국민의 마음을 위로하고, 다가오는 2016년을 희망으로 맞이하고자 하는 염원을 담아 총 3부로 진행된다.

1부 행사가 봉행되기 전 오후 1시부터는 식전행사로서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지정작가인 지영빈 작가팀의 어르신 영정사진 무료 촬영 행사가 개최된다. 촬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사진을 인화해 액자로 제작, 자택까지 발송하는 서비스를 진행한다.

‘천지 울림 오프닝’이라 명명된 1부에서는 중견 탤런트 김성환의 인생스토리가 펼쳐진다. 기념식에 이어 2부에서는 (사)영산재보존회(회장 선암스님) 주관으로 영산재가 장엄하게 펼쳐진다.

3부 행사에 앞서 브릿지 코너로 ‘웃자 대한민국’ 이라는 추억의 코미디쇼가 펼쳐진다. 배일집 지영옥 김의환 등 10명의 인기 코미디언들이 나와 특유의 재치와 유머를 겨루며 시름에 겨운 국민의 마음을 위로한다.
3부에서는 영산재보존회의 영산재 시연이 다시 있게 되며 중국, 태국, 티베트 등 아시아 각국의 특색 있는 불교문화 공연도 각각 20분씩 선보일 계획이다.

영산재는 단순한 불교의 행사나 공연이 아닌 대중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장엄한 불교의식이다. 이번에 진행되는 제1회 세계문화유산 아시아불교문화축제의 경우 이런 부분을 감안하여 단순한 불교문화 축제, 우리나라만의 축제가 아닌 문화융성의 시대를 맞아 인접지역인 중국과 태국 등지의 고유한 문화를 함께 공연하는 공간을 연출하여 문화의 국제교류증진과 우의 협력을 바탕으로 문화국가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취지를 가지고 있다.

이밖에도 이번 축제에서는 아시아 트로트스타 김연자의 효 공연, 국악인 김영임 씨가 이끄는 무용단의 회심곡과 아리랑 환타지 공연, 태극기 플래시몹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이어질 예정이다.

영산재의 유네스코 등재 6주년 기념과 광복 70주년을 맞아 세계평화와 남북통일 및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이번 ‘제 1회 아시아불교문화축제’ 에는 종단의 지도자스님, 전국 각 교구 스님들과 신도들이 대거 참가하며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스님들과 문화재청장, 서울시장, 국회의원, 시도 의회 의원 등도 참석할 예정으로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가를 희망하는 불자와 시민들은 홈페이지(http://hope49.co.kr)나 전화(1661-1974)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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