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7~30일 베이징대학에서 ‘한중일 고판화학술대회’ 개최

▲ 동아시아 고판화 연구회 창립.

한중일 고판화 관련 전문가들이 오는 11월 27일부터 30일까지 중국 베이징대학에 모여 학술대회와 전통판화 시연회를 갖고 고판화 관련지도 답사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7월과 10월, 한국 고판화 박물관과 일본 도쿄 국문학연구자료관에서 열린 고판화국제학술대회의 연장선상에서 열리는 것으로,  한중일 3국에서 연속적으로 열리는 고판화 국제학술대회의 대미를 장식하는 행사가 될 전망이다.
도한 이번 행사는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이 그동안 문화재청 생생문화재 사업을 통해 역점사업으로 시행하고 있는 원주고판화문화제의 결실이라고도 할 수 있다.

지난 2012년 제 3회 원주고판화 국제학술대회에 참여했던 한 중 일 학자들은 동아시아 고판화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동아시아 고판화연구회’를 결성, 한국을 시작으로 중국 일본을 매년 돌아가면서 국제 고판화 학술대회를 치르자고 뜻을 모았다.

▲ 한국에서 열린 한중일 국제 고판화 학술대회.

한 중 일 3국에서 순차적으로 열리는 고판화 국제 학술대회는 특히 민간 차원에서의 고판화 전문가들의 자발적인 참여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는 문화재청이, 일본에서는 문부과학성이, 중국에서는 베이징대학이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이루어지고 있다.
한국과 일본에서 열린 전시회와 학술대회는 외교부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공식행사로 치러져 정치적으로 얽혀있는 실타래를 문화로 풀어가는 좋은 본보기이자, 민관이 협력하여 문화융성에 앞장서는 모델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고판화학회 회장인 한선학 고판화박물관장은 “연차적으로 열리는 한중일 고판화 학술대회를 통해 삼국의 고판화 전문가들이 협력하여 동아시아가 세계에 자랑하는 인쇄문화의 꽃 고판화를 다시한번 문화의 시대에 필요한 디자인 콘텐츠로 거듭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동아시아 고판화를 세계에 빛낼 수 있는 첫 걸음이자, 박물관의 활동이 한류의 한 축으로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이번 대회에 거는 기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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