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판화박물관 소장 110점 11월 20일까지 도쿄 국립 국문학연구자료관서 전시

▲ 강원도 시도유형문화재 제152호인 덕주사판 불설아미타경(德周寺版 佛說阿彌陀經). 조선 1572년.
한국의 고판화 명품들을 일본의 수도 도쿄에서 관람할 수 있게 되었다.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은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해 10월 13일부터 11월 20일까지 ‘한국 고판화박물관 명품전’을 도쿄 국립국문학연구자료관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문화재를 생생하게 활용하여 문화융성의 시대를 선도하고자 시행되고 있는 2015년 문화재청 생생문화재사업의 일환으로 최초로 일본에 한국 고판화를 소개하는 특별전이다.

▲ 불정심다라니경(佛頂心陀羅尼經). 조선 초기. 현존 유일본. 중국 남송본을 조선초기에 번각한 판본으로 중국 남송본은 훼손이 심한데 비해 이 판본은 완벽한 상태로 남아 있어 북송본으로부터 시작하여 남송본과 조선본을 연구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
이번 도쿄에서 선보이는 유물은 K-Museum 첫 번째 사업으로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지난 6〜7월 진행해 큰 호응을 받았던 고판화 특별전에 출품됐던 유물이 주축이 되었다.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52호인 덕주사판 불설아미타경을 비롯한 강원도 지정문화재 4점과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세계 속에 빛난 한국 고판화 명품 70여점을 비롯하여 한국 고판화에 직간접으로 영향을 주고 받았던 중국, 일본, 티베트, 몽골의 명품 40여점도 소개된다.

▲ 1584년(선조 17) 목련경(目連經). 승가산 흥복사(興福寺) 간행본으로, ‘대목건련경(大目犍蓮經)’이라고도 한다. 우리 나라에서는 고려시대부터 효도의 경전으로 널리 독송되었다.
해인사 대장경 변상도를 비롯하여, 시왕변상도, 고려법화경변상도와 조선 초기 현존하는 유일본인 불정심다라니경을 비롯하여, 능엄경변상도, 조선 최고의 변상도중 하나로 꼽히는 정희대왕대비 발원 법화경변상도, 한국만의 독특한 각법을 구사하고 있는 목련경등 불교 고판화가 연대별로 선보인다.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 154호인 안심사판옥추경을 비롯한 도교서적, 삼강, 이륜, 속삼강, 동국신속삼강, 오륜행실도등우리나라에서 발행된 행실도류 서적과 다양한 문집 등 명실상부하게 한국 고판화를 종합적으로 이해시키는 자리로 관심을 끌고 있다.

 

▲ 미인도(美人圖). 중국 청나라 중기에 쑤저우(蘇州)에서 만들어진 채색판화로 일본 우키요에(浮世繪)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 채색판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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