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독송하는 <천수경>의 구조와 의미 설명 ... 기도영험담도 수록

모든 절에서 아침저녁으로 예불과 함께 독송하는 경전인 <천수경>은 한국의 불자들에게는 매우 친근한 경전이다. 불교를 모르는 사람일지라도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를 듣거나 읊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주문이 바로 <천수경>에 나오는 ‘정구업진언’이다.
<천수경>은 관세음보살을 칭송하는 내용으로 수많은 관세음보살의 위신력과 신통력을 그대로 알려주는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우리는 왜 <천수경>을 이토록 중요하게 생각하며 조석으로 외우고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을까?
관세음보살은 누구에게나 태양의 햇살같이 공평하게 자비를 베푸는 보살이다. 천개의 손과 천개의 눈으로 중생을 보살피고 어루만지며 보호하고 괴로움을 떠나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우리들은 어려운 일이 닥치면 늘 관세음보살을 부른다.
<천수경>은 관음신앙을 근본으로 삼아 신행생활의 토대를 이루어 불자들에게 필수불가결한 경전이다. 신행이 믿음(信), 이해(解), 실천(行), 성취(證)의 과정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문자와 개념으로 이루어진 말씀(經典)인 이상 믿음은 당연한 것이다.
이 책은 초심자들이 불교에 쉽게 입문하도록 강의 말투로 서술되어 누구나 이해하기에 큰 어려움이 없도록 서술되었다.
<천수경과 기도영험>(윤영해 지음)의 제 1부 1장에서는 <천수경>이 만들어진 의미와 신행생활에 어떤 도움을 주는지를 설명하고 그 이름을 소개하고 있다. 2장에서는 경전의 구조와 의미를 풀이했다. 구조는 개경, 계청, 별원, 별귀의, 다라니, 찬탄, 참회, 준제주, 총원이다. 개경은 진리의 창고를 열어주는 것이고 계청은 관세음보살님께 청하는 것이며 별원은 열 가지 서원과 여섯 가지 회향으로 되어 있다.
제 2부에서는 불교의 기도하는 정신과 믿고 염불하여 성불하는 길을 제시하고 있으며 관세음보살 기도법과 염불기도법을 비롯한 다양한 기도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관음기도법은 관음보살을 끝없이 부르는 것이다. 보통 정근이라고 한다. 하루에 한 두 시간씩 정해놓고 7일, 21일 기도를 하다보면 번뇌 망상이 줄어드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관음기도의 일화를 찾아내 소개하고 그 영험에 관해서 자세하게 기술했다.
염불기도법은 큰소리로 경을 읽거나 외우는 것이다. 다라니나 금강경, 약찬게 등 자기가 좋아하는 경전을 큰소리로 읽으면 된다. 큰소리로 읽는 것은 다른 잡념이 들어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이고 다른 사람들이 듣고 신심을 일으키도록 하기 위함이다. 불교시대사 刊, 값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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