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천태사상의 한국적 전개’ 등 주제의 논문 10편 수록

이 책은 2013년 ‘법화 · 천태사상의 동아시아적 전개’라는 주제로 개최된 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 HK연구센터의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논고 7편과 고려 후기와 조선 초기의 법화천태사상에 관한 논문 3편을 모은 것이다.

논고는 △스에키 후미히코 교수(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의 ‘동아시아 천태사상’ 기조발제문과 △데미언 키온 명예교수(영국 런던대학)의 ‘거짓말, 터무니없는 거짓말, 그리고 방편’ △하유진 교수(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 HK연구센터)의 ‘도생의 법화경관’ △ 최기표 교수(금강대 불교학부)의 ‘<묘법연화경> 제바달다품 후대 삽입설 재고’ △치리메이 교수(일본 츠루미대학)의 ‘종교실천으로서 소신(燒身)은 계율에 위반되는 것인가?’ △린밍위 박사(일본 도쿄전기대학)의 ‘천태종의 안심사상에 대한 의논고’ △석길암 교수(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 HK연구센터)의 ‘고려 백련결사의 사상적 연원에 대한 일 고찰’ △박광연 교수(동국대 불교학술원)의 ‘고려후기 <법화경 계환해(法華經 戒環解)>의 유통과 사상사적 의미’ △황인규 교수(동국대)의 ‘고려후기 조선초 강진 백련사의 고승과 사세(寺勢)’ △차차석 교수(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의 ‘설잠의 연경별찬(蓮經別讚)에 나타난 법화천태사상 고찰’ 등이다.
위 논문들은 ‘법화경 그리고 방편’과 ‘법화천태사상의 중국적 이해’, ‘법화천태사상의 한국적 전개’, ‘법화천태사상의 일본적 전개’등 총 4편의 주제로 편성됐다.

제 1편에 수록된 데미언 키온 교수의 <거짓말, 터무니없는 거짓말, 그리고 방편>은 의료윤리적 입장에서 <법화경>의 ‘방편(方便)’설을 검토한 것이다.
그 다음 편에서 하유진 교수는 <법화경> 주석서 중 도생의 <법화경소>에 나타난 법화경관을 세밀하게 분석했고, 최기표 교수는 남북조 시대부터 당대에 이르기까지, <법화경>에 대한 중국인들의 이해와 전승을 둘러싼 고민들을 문제의식으로 삼았다.
한국불교사에서 천태법화사상이 가장 활발하게 논의되던 시대의 사상적 전개양상에 대해 다룬 3편에서는, 석길암 교수가 논문을 통해 백련결사의 사주였던 요세스님 사상의 연원을 보운의통-사명지례로 이어지는 산가파의 전통에서 밝히고, 그것으로부터 요세스님의 백련사 결성이 가지는 성격을 설명했다. 박광연 교수도 고려후기 백련사의 사상적 성격에 중요한 일단을 보여주는 <법화경계환해>의 유통 문제와 그 사상사적 의미를 규찰하였다. 책의 마지막 편에 수록된 스에키 후미히코 교수의 논문은 중국과 한국에서의 법화천태사상 흐름을 되돌아보는 한편, 일본 법화천태사상의 전개 흐름을 개관할 수 있도록 했다.

금강대학교 불교문화연구소 편
여래 刊, 값 3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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