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로 촛대 다기 등 80여점 전시... 독자 개발한 황금색 도자기 눈길 끌어

▲ 11월 1일부터 9일까지 열린 이연휴 명장의 도예전
가을 단풍이 절정이던 11월 1일부터 9일까지 태고총림 선암사(주지 설운스님)에서는 이연휴 명장의 도예전이 열렸다.
지난 4월 22일 총무원에서 도산 총무원장스님과 이연휴 명장의 여천도요가 불교용구 재현과 보급을 위한 MOU를 체결한 이후 선암사 심검당에서 가진 첫 전시회에는 9일 동안 연인원 7천 여 명이 다녀갈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이번 전시회에는 향로 촛대 다기 화병 과반 등 불교용구 20여점과 일반작품 10여점, 다기세트, 일반소품 40여점 등 총 80여점의 각종 도예작품이 전시됐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국 최초로 여천도요가 개발한 황금색 도자기를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이연휴 명장은 “황자(黃瓷) 불교용구는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고 특히 스님들께서는 칭찬과 더불어 많은 격려를 해주셔서 전시회를 더욱 값지게 장식할 수 있었다.”면서 “아직도 보완할 점이 많지만 계속 연구해 더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전시회가 끝난 후에는 선암사 신중단에 황금색 도자기 불교용구가 4세트 진설되는 불사도 이루어졌다.
이사현 여천요 불교용구 사업단 단장은 “많은 스님들과 신도들로부터 기존의 놋쇠나 옥돌 등과 비교할 때 황금색 도자기는 그야말로 금색의 부처님과 서로 어울리는 불기(佛器)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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