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8일 금붕사 경내서... 지역 어르신 500명 초청해 ‘내 마음의 부처’ 등 찬불가와 가요 등 선사

▲ 나유타합창단
제주 금붕사(주지 수암스님) 나유타합창단(단장 홍수열)이 창단 10주년을 맞아 9월 28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신도들을 비롯 사찰 인근 읍내 어르신 500여명을 초청 ‘어르신 건강헙써 예!’라는 주제로 경내에서 산사음악회를 마련한다.
구좌읍마을부녀회의 ‘난타’와 ‘부채춤’, 제주어 가수인 ‘뚜럼부라더스’가 식전 공연으로 분위기를 북돋운 다음 11시부터 주지스님 인사말과 금붕사 나유타합창단의 공연이 이어진다.
이번 공연은 10년이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모든 이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 자리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준비한 공연이기에 이날의 주인공은 나유타합창단이 아닌 모두가 주인공이다. 그래서 노래도 “마음은 모든 것을 만든다. 맑은 마음으로 말하고 행동하면 즐거움이 따르듯이~”라는 찬불가 ‘마음’의 가사처럼 ‘내 마음의 부처’, ‘웃어요’,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아름다운 강산’ 등 가사가 아름다운 노래를 골라 멋진 화음으로 음성공양한다.
당일 공연이 끝나면 단원들은 앞치마를 두르고 참석 어르신들에게 전복죽 점심공양을 올린다. 그리고 본격적인 흥겨움의 마당으로 어르신들과 함께 트로트 가수와 신명난 민요 등으로 풍악을 울린 뒤 경품추첨 등으로 10주년을 회향하게 된다.
홍수열 단장은 “주지 수암스님께서 합창단 창단 때 인사말에서 ‘경로잔치’를 열자는 말씀이 늘 화두처럼 자리했다.”라면서 “10주년을 맞아 경로잔치를 베풀게 돼 뜻 깊고, 우리는 그 마음에 부응하고자 열심히 노력해 꽃을 피우기 위해 영원히 지지 않는 나유타 합창단으로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지휘자 고수일씨도 “사회의 빛이 될 수 있는 찬불가들을 부르다보니 진정 선하고 배려하는 합창단이 된 것 같다.”면서 “부처님의 마음을 가진 이들이 아름다운 강산을 만드는 무대로 만들고 싶다.”고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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