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니 초잉 돌마 스님의 ‘귀의송’ 앨범
▲ 네팔의 비구니 아니 초잉 돌마(Ani Choying Drolma)스님
네팔의 비구니 아니 초잉 돌마(Ani Choying Drolma)스님의 ‘귀의송(歸依頌)’ CD앨범이 나나왔다. “관세음보살이 현현(顯現)한 듯 장엄하면서도 자비심이 울려 나오는 천상의 목소리”라는 평을 듣고 있는 아니 초잉 돌마 스님의 ‘귀의송(歸依頌)’은 불교 수행자이자 사회봉사 활동가로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고 자신이 나아가는 길에 대한 사명의식이 담긴 자선(charity)과 보시(布施)용 음반이기도 하다. 아니 초잉 돌마 스님은 판매 수익금을 자선활동에 사용하는 등 자신의 재능을 이용한 자비와 보시행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 앨범 판매 수익금 또한 ‘네팔 비구니 복지재단’ 운영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아니 초잉 돌마 스님의 목소리는 들으면 들을수록 가슴 속 깊이 사무치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티베트불교의 예불법인 저음발성으로 '사귀의문'과 대승불교 '귀의문'을 독송하는 남성 보컬의 목소리와 절묘한 조화를 이뤄 무어라고 형언할 수 없는 잔잔한 감동과 환희심을 불러 일으킨다.
런닝 타임이 45분에 달하는 이번 앨범에서 아니 초잉 돌마 스님은, 우리나라의 해금과 유사한 티베트 얼후인 삐왕(Piwang), 티베트의 민속 기타라고 할 수 있는 다녠(Dranyen), 티베트 피리인 링부(Lingbu), 현대의 프레임 드럼의 일종으로 사찰 의식에 자주 사용되는 나(Nga), 티베트 불교의 경건한 예불의식에서 사용되는 작은 벨(bell)의 일종인 띵샤(Tingsha), 기타, 베이스, 바이올린 등 전통 및 현대악기 소리에 맞춰 챈팅한다. 찬트의 멜로디와 음악 작곡 및 편곡은 네팔에서 20여년 이상 밴드의 멤버, 작곡가, 편곡자, 세션 연주자로서 다양한 음악 활동을 해온 페마 왕디 라마(Pema Wangdi Lama)가 맡았다.
이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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