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총림 선암사 회주 금용스님이 발전기금을 쾌척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사중(寺衆)의 귀감이 되고 있다.전남 순천 태고총림 선암사 회주 금용스님은 지난 5월 10일 주지 경담스님에게 선암사 운영에 써달라며 발전기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선암사 회주 금용스님은 "선암사는 태고종의 유일한 총림으로 많은 종도들과 대중이 수행하는 도량"이라며 "총림의 원활한 운영과 주지스님이 중책의 소임을 수행함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뜻을 전했다.선암사 주지 경담스님은 "평소 금용스님이 선암사를 아끼는 마음이 남다르셨다"면서 "향후 선암사를 총림에 걸맞는 수행도량으로 가꾸는데 사용하겠다"고 밝혔다.금용스님은 지난 2009년 3월에도 사중에 컴퓨터 등 전산시설이 미비한 점을 안타까워하며 컴퓨터 구입자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금용스님은 1955년 선암사에서 석운스님을 은사로 출가·득도하고, 1959년 선암사 강원 대교과, 선암사 칠전선원을 수료했다. 그 후 광주·전남종무원 장흥분원장, 광주·전남종무원 부원장, 광주·전남종회의원 및 광주·전남종회의장, 중앙종회의원, 태고총림 선암사 주지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태고총림 선암사 회주, 장흥 장원사 주지로 재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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