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 ‘신라 7세기~ 조선전기 금동약사불입상 8점 등 전시… 7월 13일까지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4월 29일부터 7월 13일까지 ‘치유와 염원의 상징, 약사불의 세계’를 주제로 국립경주박물관 신라미술관 1층 로비에서 특별전을 연다.

‘치유와 염원의 상징, 약사불의 세계’ 특별 전시에는 국립경주박물관이 소장한 9점의 작품이 공개된다. 작품은 삼국시대 신라 7세기~조선전기 금동약사불입상 8점과 조선전기 금동불좌상 1점이다.

이번 전시에서 특히 주목을 끄는 작품은 경주 황룡사지에서 출토된 높이 17.5㎝의 신라7세기 금동약사불입상이다. 황룡사지 금동약사불입상에는 옷 주름이 생략된 채 단순하게 선각처리를 하여 흐름만을 나타낸 우견편단의 법의가 특징이다.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열두 가지의 서원(十二大願)을 세운 약사불은 대의왕불(大醫王佛)로서 중생의 아픔을 치료해주는 ‘의사 부처님’으로 전해진다. 오늘날처럼 의료 기술이 발달하지 못했던 옛날에는 약사불 신앙이 널리 유행돼 다양한 모습의 약사불들이 만들어져 전해졌다.

약사불의 외형적 특징은 한쪽 손에 약이 담긴 그릇을 상징하는 물건을 들고 있는데, 물건은 뚜껑이 있는 합(盒)이나 뚜껑이 없는 단지의 형태다. 또한 모든 소원을 들어준다는 둥근 구슬 보주(寶珠)도 들고 있다. 문의 054) 740-7540 강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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