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2~29일, 장은선갤러리

 

가정의 달을 맞아 단란한 가족이야기를 재미있고 유쾌하게 표현하는 임만혁 작가 초대전이 5월 12일부터 29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운니동 장은선갤러리에서 개최된다.

한지, 동양화 채색염료와 목탄 드로잉이라는 서양화 기법을 결합해 단란한 가족풍경을 그려낸 임만혁 작가는 여러 명의 사람들, 특히 가족의 모습으로 확장된 인물화 위주의 ‘가족’과 ‘바다’가 주된 테마를 이루고 있다. 이 두 개의 테마는 각각 독립되어 그려지기도 하고, 때로는 섞여서 표현되기도 한다. 작가는 새로이 바다를 발견한 뒤 갈색톤으로 표현되는 그만의 바다를 묘사하기도 한다.

 

이번 전시에서 임 작가는 전통 장지 기법의 투명하고 담백한 느낌을 살리면서, 인물화를 통해 현대적 느낌과 사유를 담아냈다. 목탄의 날카로운 느낌을 살려 현대인들의 감수성과 가족 구성원의 성격, 작가의 개성을 표현한다. 붓 대신 사용하는 목탄. 현대적 채색방법을 통해 동서양화를 아우르고 작가 개인적 삶에 연유한 그림으로 보는 이들과의 따듯한 공감대를 형성한다. 작가는 원주에서 직접 한지를 구입해 서양화에서 사용하는 목탄으로 밑그림을 그린 후 채색하는 그의 작품은 ‘서양화 같은 한국화’, ‘한국화 같은 서양화’의 느낌을 준다. 그의 작품은 전통이나 외래 사조에 주눅 들지 않은 자유로운 사유로 인해 더욱 사람들의 관심을 모은다.

이번 초대전에선 작가의 이러한 작가의 작품 25점이 선보인다. 대학에서는 서양화를 대학원에서는 한국화를 전공한 작가는 동서양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특한 기법이 특징이다.

-김종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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