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8~5월 8일, 장은선갤러리

모란이 피다. 장지. 아크릴 채색.
모란이 피다. 장지. 아크릴 채색.

김명옥 작가가 ‘모란이 피기까지는’을 주제로 4월 28일부터 5월 8일까지 서울 종로구 운니동 장은선갤러리에서 전시회를 갖는다.

일 년에 열흘 남짓 잠시 화려하게 꽃을 피었다가 한순간에 사라지는 모란꽃처럼 김명옥 작가의 전시회도 이 시기에 맞춰 딱 열흘간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김명옥 작가는 꽃의 향기가 넘치는 향연을 생명체들이 사랑을 나누며 어울리는 상생과 조화의 공간으로 그려냈다. 활짝 핀 모란꽃 일련의 연작들은 한지 바탕에 분채와 석채를 올려 화사하면서도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으며, 다양한 면 분할을 통한 공간구성을 구축하여 디자인적인 명료함과 현대적인 감각을 부각시키며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찬란한 슬픔의 봄을 노래하는 모란이 명료한 색채로 환상적 분위기를 듬뿍 담아내는 가운데 25점의 작품으로 전시장을 채웠다.

유토피아. 장지에 아크릴 채색.
유토피아. 장지에 아크릴 채색.

 

동양미학 전공자 안영길 박사는 “김명옥의 근래 작품 속에는 순수한 생명의 상징인 꽃과 사랑의 영혼을 싣고 ‘날아다니는 빛’ 나비와의 만남이 행복하게 교감하는 유토피아의 향기가 교향악처럼 울려 퍼진다”면서 “ 이처럼 작가가 꿈꾸는 이상향의 세계는 혼자만의 세계에 안주하는 고독한 유토피아의 세계가 아니고 순수한 영혼을 지닌 인간이 꽃과 나비와 더불어 노래하고 춤추는 어울림의 몸짓으로 표현되고 있다”고 평했다.

김명옥 선생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동양화과 석사를 졸업하고 현재 한국미술협회, 강남미술협회자문위원으로 재임 중이다.

-김종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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