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카디타 한국지부
구체적 일정 조율 중
2004년 이어 두 번째

오는 2023년 제18차 세계불교여성대회가 한국에서 열린다. 사진은 불교텔레비전 뉴스장면 캡처.
오는 2023년 제18차 세계불교여성대회가 한국에서 열린다. 사진은 불교텔레비전 뉴스장면 캡처.

 

전세계 비구니 승가와 여성 불자들이 참여하는 ‘제18차 세계불교여성대회’가 2023년 한국에서 개최된다.

샤카디타 세계불교여성협회 한국지부(공동대표 본각 스님, 조은수 이하 샤카디타 한국지부)는 ‘샤캬디타 세계불교여성협회 인터내셔널’이 2023년 ‘세계불교여성대회’ 개최국을 한국으로 결정함에 따라 구체적인 일정 및 프로그램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샤카디타 한국지부가 18차 대회 개최 의사를 샤카디타 인터네셔널 집행부에 전달했고 이에 대해 샤카디타 집행부가 한국 개최를 최근 결정했다고 공동대표 본각 스님이 전하면서 알려졌다.

세계불교여성대회가 예정대로 한국에서 열리게 되면 제8차 세계여성불교대회를 지난 2004년 김포 중앙승가대에서 개최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세계불교여성대회는 수행자와 사회 운동가들이 모여 현대사회의 다양한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여성 불자들의 장이다. 전 세계 여성 출가자와 우바이(여성재가불자)들이 모여 학문적 성과와 교류를 지속적으로 잇고 있고 2년마다 세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샤카디타 한국지부 공동대표 조은수 서울대 교수는 “(대회 준비를 위해) 올해는 비구니 스님들이 직접 전면에 나서서 연락도 하고, 이메일도 하고, 손님들이 오면 맞아서 같이 대화도 할 수 있게 비구니 스님들의 영어 교육에 모든 힘을 다 쏟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샤카디타 한국지부 사무국은 2월 중 총회를 열어 2023년 6월 개최 예정인 ‘제18차 세계불교여성대회’ 주제를 확정하는 한편 대회의 구체적 일정과 명상, 논문 주제, 문화 교류 등의 행사를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올해 ‘17차 세계불교여성대회’는 오는 6월에서 12월로 연기돼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쿠칭시에서 열린다.

‘샤카디타 세계불교여성협회’는 1987년 설립된 세계 최대 불교 여성 단체다. 샤카디타는 ‘붓다의 딸’이라는 뜻으로 부처님 가르침에 따라 여성 불자들의 국제 교류를 증진하고 학문적 연구 등을 통해 토론의 장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설립됐다. 한국지부는 2013년 설립돼 현재 대한불교조계종 전국비구니회 회장 본각 스님과 조은수 서울대 철학과 교수가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김종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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