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 말갛게 씻은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박두진 시인의 ‘해’ 첫머리다. 읽기만 해도 가슴이 ‘희망’으로 넘친다. 넘치는 ‘소망’으로 가득 찬다.

지난 한 해, 온 인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큰 고통 속에 살았다. 고통으로 고통을 덮고 살았다. 그 속에서도 우리는 ‘해’처럼 희망을 버리지 않고 살았다. 그 결과 백신(Vaccine)도 개발해내고, 치료제도 개발해냈다. 새해는 ‘해’ 같은 백신으로 온 세계가 평화로운 일상을 되찾으리라 확신한다.

백신 같은 부처님의 ‘지혜’와 ‘동체대비(同體大悲)의 자비광명’이 인류 위에 꽃비로 내리길 합장 기원해본다. 전남 여수시 돌산읍 용월사 앞바다 수평선 위로 힘차게 솟아오르는 저 붉은 태양처럼.

글 주필 승한 ㆍ 사진 여수 용월사=형정숙 선암사 주재기자
 

저작권자 © 한국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