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6일 경기도문화재위원회
석조지장보살좌상·석조불좌상·
소조독성상·시왕도·
아미타칠존괘불도 등 지정

석조지장보살죄상.
석조지장보살죄상.

 

한국불교태고종 천년고찰 청련사(주지 상진 스님)가 소장하고 있는 석조지장보살좌상과 석조불좌상을 비롯한 소조독성상·시왕도·아미타칠존괘불도 등 성보 5점이 지난 11월 26일 경

기도문화재로 지정됐다. 이로써 청련사는 지난 2018년 9월 10일 경기도문화재로 지정된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및 복장물 △관음보살좌상 및 복장물 △현왕도 △비로자나괘불도 △칠성도 △지장시왕도 △감로도 △산신도△독성도 △아미타불회도 등 모두 15점의 경기도 지정 유형문화재를 보유하게 됐다.

경기도문화재위원회는 지난 11월 26일 회의를 열고 청련사 석조지장보살좌상 등 성보 5점을 비롯해 양주 회암사지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안표초상화와 교지 등을 새 경기도문화재로 지정했다.

이번에 경기도문화재로 지정된 청련사 석조지장보살좌상은 경주 불석(佛石)을 이용해 조성한 17세기 지장보살상으로 조선시대부터 예수재를 설행해오고 있는 청련사의 지장신앙 및 명부신앙과 관련된 유물이라는 점에서 보호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석조불좌상(치성광여래상으로 추정) 역시 경주 불석으로 제작한 불교조각으로 19세기 불석제 불상의 분포양상 및 착의법 등 19세기 불상의 특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또 소조독성상은 1913년 화승(畵僧) 완성 성원(完城性圓)이 조성한 성보로 근대 불교조각연구의 편년을 제공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서울 경기 지역에서는 많이 전해지지 않는 독성상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됐다.

청련사 명부전에 봉안돼 있는 시왕도는 화면 상단에 시왕의 모습이 부각돼 있고 하단에는 장식적인 구름을 성곽 위쪽에 배치해 상단과의 경계를 삼고 있으며, 상단 심판장면과 하단 지옥장면에 성곽을 배치해 구분하는 등 19세기 후반 한성부와 경기지역에 분포하는 시왕도

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지정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받았다.

아미타괘불도 또한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에 조성된 서울 경기지역 괘불도의 도상을 잘 보여준다는 점에서 보존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주필 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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