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3일 태고총림 선암사서

대각국사 탄신 965주년 다례재가 태고총림 선암사에서 봉행됐다.
대각국사 탄신 965주년 다례재가 태고총림 선암사에서 봉행됐다.

 

대각국사 탄신 965주년 다례재가 지난 11월 13일 오전 10시 태고총림 선암사(주지 시각 스님)에서 봉행됐다.

선암사 방장 지암 스님, 회주 금용 스님, 선암사 원로회의 의장 남파 스님과 총무원장 호명 스님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된 대각국사 탄신 다례재는 삼귀의, 반야심경, 선조사 스님들에 대한 묵념, 대각국사 행장 소개, 종사영반, 헌향, 헌다,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선암사 방장 지암 스님은 법어를 통해 “예전에는 다례를 모실 때 야외에 괘불도 걸고 행사를 크게 했는데, 코로나 19 영향도 있지만 요즘은 간소하게 지내는 게 관례가 됐다”며 “훌륭한 선조사 스님들이 계셔서 선암사가 1천5백년 역사를 이어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만큼 사찰이 더욱 발전되도록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인사말에서 “선암사는 전통을 잘 지켜가면서 선조사 스님들을 잘 모시되 근본뿌리를 잊으면 절대 안 된다”면서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어려운 때일수록 더욱 정진하는 종단이 되도록 다함께 노력해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다례재는 주지 시각 스님의 집전으로 종사영반의식이 진행됐다.

한편, 총무국장 원일 스님은 대각국사의 행장보고를 통해 한국불교의 역사를 간략히 소개하면서 현재 선암사에 전승되고 있는 국사의 유물로 “보물 1044호 대각국사 진영과 보물 1117호 대각국사 부도, 국가중요민속자료 244호 금란가사와 용문탁의가 있다”고 밝혔다.

기사제공=우리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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