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신앙, 33개의 나침반

목경찬 지음

담앤북스

값 14,500원

교리 공부는 신행의 나침반이라고 생각하는 저자 목경찬 교수의 신간이다.

이 책의 전반부는 관세음보살에 관한 일반적인 주제를 통해 이야기를 진행한다. 가령, 관세음보살의 명호라든지, 머무는 곳이라든지 독자들의 일반적 호기심에 대해 설명한다. 중후반부터는 『법화경』, 『천수경』, 『반야심경』 등 불자들이 자주 보고 외우는 경전을 중심으로 관세음보살의 가르침을 담았다.

교리의 가르침이 이끄는 대로,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관세음보살의 진정한 의미와 관음신앙에 대한 내면의 깊은 사유를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왜 관세음보살이며 관음신앙인가? 관세음보살은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중생과 같은 몸으로 사바세계에 나투신다. 중생이 품고 있는 불안과 두려움을 제거하고 음욕, 성냄, 어리석음 등 탐진치 삼독으로 인한 재난을 없애고자, 그 방편으로 33가지 몸으로 몸을 변화해 중생을 제도하고자 한다.

아무리 강한 믿음이라도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이나 더 많이 깨닫게 된다. 교리공부도 마찬가지다. 단순한 정보전달이 아닌 관세음보살의 가르침을 꿰뚫는 안목이 필요하다. 또한 이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저자의 말처럼 “교리 공부는 신행의 나침반”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어렵고 딱딱하기만 한 교리를 쉽게 설명함으로써 공부하는 데 딱 좋은 관세음 신앙의 안내서다.

-김종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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