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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4(2020)년 12월 03일 목요일
코로나 19종식 기원과 해외동포 넋 위로
코로나 19종식 기원과 해외동포 넋 위로
  • 김종만 기자
  • 승인 2020.10.20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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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망향의동산서 제2회 합동위령재
19일, 태고종 세종충남교구 주최로
비대면 속 살풀이 춤 등 문화공연도
총무원장 호명 스님이 제2회 망향의동산 합동위령재에서 법어를 하고 있다.
총무원장 호명 스님이 제2회 망향의동산 합동위령재에서 법어를 하고 있다.
한국불교태고종 세종충남교구 종무원장 청공 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불교태고종 세종충남교구 종무원장 청공 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충남불교전통문화보존회 회장 일로 스님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사)충남불교전통문화보존회 회장 일로 스님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한국불교태고종 세종충남교구종무원(원장 청공 스님, 총무원 홍보부장)은 코로나19의 조기 종식과 일제 치하 고국을 그리며 해외에서 유명을 달리한 해외동포의 넋을 기리기 위해 제2회 망향의 동산 합동위령재를 19일 오후 2시 천안시 국립 망향의 동산 특설무대에서 봉행했다.

코로나 19의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방역 지침에 따라 비대면으로 진행된 이날 합동위령재는 불교텔레비전 김지현 아나운서의 사회로 충남불교전통문화보존회(회장 일로 스님)의 주관하에 치러졌다.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법어에서 “우리 불교는 오래 전부터 민족불교이자 호국불교로서 국가적 대사가 있을 때마다 전국 또는 지역적으로 영산재와 수륙재, 방생법회와 위령재 등 성대한 법회를 봉행하며 국가적 위기와 난관을 극복해 왔다”면서 “이번 합동위령재 또한 망국의 한을 자각하여 국가의 소중함을 고취하는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일상을 겪고 있는 국민과 충남지역 주민 여러분의 고통과 어려움을 위로하고 하루빨리 이를 극복하자는 염원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호명 스님은 한문 게송을 통해 “팔만사천의 지옥문이 금일 간절한 축원과 기도로 모두 타파돼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두루한 세계가 열리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충남불교전통문화보존회 회장 일로 스님은 대회사를 통해 “과거 서산과 사명대사 등이 나라가 위급할 때 분연히 일어나 구국에 앞장선 것은 공심이 있었기 때문이다”면서 “오늘 합동위령재를 치르며 공심으로 지켜온 대한민국이 우리 국민을 버리지 않았다는 특별한 장소로 망향의 동산이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종식을 기원하고 해외동포의 넋을 위로하는 위령재가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19 종식을 기원하고 해외동포의 넋을 위로하는 위령재가 진행되고 있다.

 

이어 국가주요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보존회 이수자인 원허 스님과 운호 스님 외 10명의 스님들이 위령재를 진행하며 코로나19종식을 기원하고 해외동포의 넋을 위로했다. 위령재가 진행되는 동안 총무원장 호명 스님, 부원장 성오 스님을 비롯해 세종충남교구 소속 스님들과 이유성 충남 문화체육부지사 등 내빈들이 차례로 나와 헌화했다.

위령재가 끝난 후 인사말에 나선 세종충남교구 종무원장 청공 스님은 “국립 망향의 동산은 과거 일본의 침략으로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강제 동원되어 고국을 떠나 망국의 한과 서러움, 갖은 핍박과 고난 속에서 애타게 고국 대한민국과 부모형제를 그리워하다 타국에서 목숨을 잃은, 해외동포들의 영령을 위해 편안한 쉼터로 세워진 곳이다”면서 “이곳에서 위령문화제를 통해 코로나19 조속한 종식과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해외동포의 넋이 하루빨리 돌아와 퐁요로운 대한민국의 품에서 영면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이날 위령재에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박상돈 천안시장,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국회의원은 직접 참석대신 영상으로 추도사를 보내와 합동위령재의 뜻과 의미를 기렸다.

세종충남교구 종회의장 원철 스님은 축원시문을 통해 “미개하고 잔혹한 일제에 대항했던 선령들이 그 아픔, 그 굴욕을 어찌 살아오셨냐”면서 “부처님 감로수에 타는 목을 달래라”고 말했다. 이어 스님은 “지구촌 곳곳에서 핏빛으로 달려오신 진리의 크신 횃불, 순국영령들이여, 한마음 한 뜻으로 피워 올린 이 향기를 맘껏 흠향하시고 온전 성불하라”고 축원했다.

이날 합동위령재는 식전행사로 장영순 외 5명의 ‘천수바라’와 천안민요전수관 이만복 관장을 중심으로 한 민요, 김수지의 살풀이 춤, 우명균 씨의 섹소폰 연주로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등이 공연됐다.

식전행사로 장영순 외 5명의 ‘천수바라’가 펼쳐지고 있다.
식전행사로 장영순 외 5명의 ‘천수바라’가 펼쳐지고 있다.
김수진의 살풀이 춤이 공연되고 있는 모습.
김수진의 살풀이 춤이 공연되고 있는 모습.
이날 합동위령재는 불교텔리비전 김지현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는 가운데 수화통역이 함께 이루어져 눈길을 모았다.
이날 합동위령재는 불교텔리비전 김지현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는 가운데 수화통역이 함께 이루어져 눈길을 모았다.

 

천안 망향의 동산=김종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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