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3일, 선암사 대웅전 앞마당과 만세루에서 엄수
지허 종정 예하⦁호명 총무원장 등 150여 명 동참
오후엔 부도전에서 부도탑 제막식도 거행

태고총림 선암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혜초 전 종정 49재 막재 추모식이 열리고 있다.
10월 13일 오전 10시 태고총림 선암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혜초 전 종정 49재 막재 추모식이 열리고 있다.
지허 종정 예하가 추모법어를 하고 있다.
지허 종정 예하가 추모법어를 하고 있다.
총무원장 호명 스님이 추도사를 하고 있다.
총무원장 호명 스님이 추도사를 하고 있다.
원로의장 도광 스님이 조사를 하고 있다.
원로의장 도광 스님이 조사를 하고 있다.
중앙종회의장 법담 스님이 조사를 하고 있다.
중앙종회의장 법담 스님이 조사를 하고 있다.
호법원장 지현 스님이 조사를 하고 있다.
호법원장 지현 스님이 조사를 하고 있다.
문도회장 재홍 스님이 감사말씀을 하고 있다.
문도회장 재홍 스님이 감사말씀을 하고 있다.
동방대학장 겸 청련사 주지 상진 스님이 집전을 하고 있다.
동방대학장 겸 청련사 주지 상진 스님이 집전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총무원장 호명 스님, 원로의장 도광 스님, 중앙종회의장 법담 스님이 혜초 전 종정 영전에 차를 올리고 있다.
왼쪽부터 총무원장 호명 스님, 원로의장 도광 스님, 중앙종회의장 법담 스님이 혜초 전 종정 영전에 차를 올리고 있다.
문도 스님들이 혜초 전 종정 영전에 차를 올리고 있다.
문도 스님들이 혜초 전 종정 영전에 차를 올리고 있다.
불자들이 혜초 전 종정 영전에 차를 올린 뒤 절을 하고 있다.
불자들이 혜초 전 종정 영전에 차를 올린 뒤 절을 하고 있다.
총무원장 호명 스님과 중앙종회의장 법담 스님, 호법원장 지현 스님을 비롯한 문도 스님들이 혜초당 부도탑 제막식을 하고 있다.
총무원장 호명 스님과 중앙종회의장 법담 스님, 호법원장 지현 스님을 비롯한 문도 스님들이 혜초당 부도탑 제막식을 하고 있다.
총무원장 호명 스님과 중앙종회의장 법담 스님, 호법원장 지현 스님 등이 혜초당 부도탑을 참배하고 있다.
총무원장 호명 스님과 중앙종회의장 법담 스님, 호법원장 지현 스님 등이 혜초당 부도탑을 참배하고 있다.
문도 스님들이 혜초당 부도탑을 참배하고 있다.
문도 스님들이 혜초당 부도탑을 참배하고 있다.

 

한국불교태고종 제17, 18, 19세 종7정을 역임하며 태고종 종지종풍 진작에 앞장섰던 혜초당(慧草堂) 덕영 대종사(德永 大宗師) 49재 막재 및 부도탑 제막식이 10월 13일 태고총림 선암사 대웅전 앞마당과 만세루 및 부도전에서 봉행됐다.

이날 행사는 1, 2, 3부로 나눠 진행됐다. 동방대학교 학장 겸 청련사 주지인 상진 스님 집전과 선암사 총무국장 원일 스님 사회로 오전 10시부터 대웅전 앞마당에서 거행된 49재 1부는 상단불공, 개식, 삼귀의, 반야심경, 혜초 전 종정 행장 소개, 추도묵념 및 혜초 전 종정 육성법문 근청, 지허 종정 예하 증명 및 추모법어, 총무원장 추도사 및 원로의장⦁중앙종회의장⦁호법원장 스님의 조사와 문도대표 인사말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만세루로 옮겨 봉행된 2부 법요식은 종사 영반 및 미타경 대중창화, 분향, 사홍서원, 폐식 순으로 이어졌다. 부도탑 제막식은 오후 1시부터 부도전에서 3부 순서로 거행됐다.

지허 종정 예하는 추모법어에서 “혜초 종정 예하께서는 생로병사를 타파하고 불조(佛祖)의 무량광명(無量光明)을 얻으셨다”며 혜초 전 종정의 열반송을 읊은 뒤 “열반송의 오증(悟證)을 49재에 오신 사부대중에게 다시 한 번 역력히 보여주시라”고 추모했다.

이어진 추도사에서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혜초 종정 예하께서는) 격동의 한국불교사를 겪으면서도 우리 불교의 전통과 정통을 계승한 한국불교태고종의 태동에 지대한 역할을 하셨고, 태고종이 반듯한 적자종단으로 성장하는데 반석을 닦으셨다”며 “크신 원력으로 종단이 향상일로(向上一路)의 길을 걷고, 모든 종도가 원융화합하고 단결해 불교발전과 종단중흥을 위해 일심으로 정진해나갈 수 있도록 살펴주시라”고 발원했다.

원로의장 도광스님은 조사에서 “스님은 평생 종단의 소임을 사시면서 종단의 안정을 바라셨다”면서 “오늘 49재를 통해 우리 종도들이 스님의 정신을 어떻게 이어갈 것인가를 생각해보면서 우리 종단이 정통종단으로 회복하는데 종도 모두가 진력하자”고 혜초 전 종정의 정신을 기렸다.

중앙종회의장 법담 스님도 조사에서 “헤어짐은 정해진 이치이니 달리 어길 수 없지만 아직은 큰스님의 법력이 종도들에게 필요한데도 훌쩍 떠나시니 아쉽고 그리운 마음이 어쩌 서럽지 않겠느냐”며 “가시는 길 이러저러한 염려와 걱정, 그리고 평생을 종단과 함께 하신 마음 걸리시겠지만 여기 함께 한 대중에게 부촉하시고 이제는 자유로운 마음이 되시라”고 서원했다.

호법원장 지현 스님도 조사에서 “스님 영전 앞에 서니 오고감이 없고 생멸이 없다지만 스님의 빈자리가 허허함이 뚜렷하다”면서 “한국불교와 태고종사에 스님의 종적이 별과 같이 뚜렷하니 후학들과 불자들은 영원한 스승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생전의 모습을 추모했다.

문도회장 재홍 스님은 문도회를 대표해 “오늘 49재에 이렇게 많이 참석해 추모의 정을 함께 나눠주신 귀빈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오후 1시부터는 부도전에서 총무원장 호명 스님, 중앙종회의장 법담 스님, 호법원장 지현 스님과 문도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혜초 대종사 부도탑 제막식이 봉행됐다. 부도탑에는 혜초 대종사의 사리 7과가 안치됐다.

이날 49재에는 지허 종정 예하와 총무원장 호명 스님을 비롯한 집행부 스님들 및 원로의장 도광 스님, 중앙종회의장 법담 스님, 호법원장 지현 스님, 선암사 방장 지암 스님, 선암사 조실 금용 스님, 대율사 수진 스님, 원로회 부의장 대은스님, 원로의원 지홍 스님, 동방대학장 겸 청련사 주지 상진 스님, 선암사 주지 시각 스님, 전국시도교구종무원장협의회 사무총장 지허 스님, 광주전남종무원장 월인 스님, 서울중서부교구 종무원장 성해 스님, 경남교구종무원장 환명 스님, 제주교구종무원장 성천 스님, 문도 스님 등과 사부대중 150여 명이 동참했다.

혜초 대종사는 지난 8월 26일 0시 주석하던 선암사 무우전에서 세납 89세, 법랍 75세로 원적에 들었다.

한편, 혜초 대종사의 49재는 초재는 9월 1일 태고총림 선암사 만세루에서, 2재는 9월 8일 인천 서광사에서, 3재는 9월 15일 언양 구룡사에서, 4재는 9월 22일 부산 남운정사에서, 5재는 9월 29일 화순 학천사에서, 6재는 10월 6일 안동 유일사에서 문도 스님들이 각각 돌아가면서 봉행했다.

순천 선암사=주필 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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