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한 삶으로 이끄는 안내서

 

일상의 빅퀘스천

도영인 박영재 송순현 이영환 저

안티쿠스

값 22,000원

작가 4인의 영성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영성과 사회과학이 만나는 접점에서 사회문제 해결의 열쇠를 탐색해 온 사회복지학 여교수 도영인 전 국제사회복지학회장, 다학제적인 지식탐구를 통해 공동선 함양을 위한 실천적 방안을 모색해 온 이영환 동국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과학자로서 또한 재가 수행자로서 수행과 생업이 둘이 아님을 몸소 보여준 영성 멘토 박영재 서강대 물리학과 교수, 명상과 영성 분야의 도서출판과 대중들의 정신세계 향상에 기여해 온 끝에 몸과 마음의 건강을 조화시키는 수련법을 개발한 춤 명상가 송순현 저절로 아카데미 원장이 각자가 예순을 넘긴 삶의 여정을 뒤돌아보며 진솔하게 털어놓는 영성의 이야기가 최근 서점가에서 주목받고 있다.

네 명의 저자들은 물질적으로 비교적 평탄한 삶을 산 공통점을 안고 있다. 이들은 저마다 자신의 직업에 충실하고자 노력해 왔으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 인간이 갖는 최상의 영성적인 자아실현을 추구해 왔다.

책의 제1부에서는 각자 삶의 여정을 뒤돌아보며 영성의 본질과 영성의 힘이 각자의 삶에 미친 실질적인 영향력에 대해 성찰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일상에서 실천가능한 영성적 의식 상승의 길로 안내 받을 수 있다. 이는 곧 인류의 의식 상승과 호모 스피리투스의 새 시대로 이어지는 길을 말한다.

이 책의 2,3부에서는 영성적 삶의 길에 대해 저자들이 나눈 담화 내용을 기록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전망과 함께 독자들로 하여금 ‘오늘 삶의 목적과 의미는 무엇인가?’와 같은 ‘일상의 빅퀘스천’에 대해 여러 각도에서 성찰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영성은 무엇이고, 영성적 삶은 무엇인가? 그 삶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삶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떤 의식수준이 필요한가? 영성에 대한 교육은 가능한가? 과학과 영성의 조화는 가능한가? 영성적 깨달음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등 중요한 이슈들을 다뤘다.

도영인 교수는 서문에서 “영성의 고유한 힘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우리의 의식 수준을 한 단계 높임으로써, 각자 그리고 함께 더 큰 기쁨을 누리면서 더 나은 삶을 향해 진화해 갈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 충분히 행복하다”고 말한다.

이 책은 일상 속의 빅퀘스천과 영성적 삶의 실천을 통해 현재 주어진 시공간 속에서 인류가 직면한 크고 작은 문제들을 해결하는 상생적인 삶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은 개인의 자아 성찰과 사회적 집단의식 상승을 중시하는 가운데 온전한 삶을 지향하는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라 할 수 있다.

-김종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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