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단협, 9월 8일 보도자료 배포
“군국주의 찬양 등 반국민정서”

최근 ‘일련정종’ 서울포교소에서 승려와 신도 등 1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원행 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이하 종단협)는 9월 8일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코로나19의 집단감염 발생 일본불교 일련정종은 한국불교가 아니다”고 밝혔다.

종단협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일련정종은 서울시의 법인 허가를 받지 않은 임의단체로 활동해 오고 있으며, 본회에 가입하지 않은 종교단체로 군국주의 찬양과 신사참배 합리화 등 한국불교계 및 국민들의 정서에 부합하지 않은 단체다”고 강조했다.

종단협은 이어 “한국불교계는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중앙질병관리본부에서 제시한 전국 2단계와 수도권 2.5단계를 준수하여 전국의 사찰에서 모든 법회와 집단행사를 자제해 오고 있다”면서 “그러나 일련정종 서울포교당에서는 많은 인원이 모이는 법회를 진행하였고 확진자가 발생함으로써 한국불교계의 노력을 훼손하고 국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서울시와 영등포구는 9월 8일 “일련정종 서울포교당에서 지난 5일 승려 1명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뒤, 7일 하루동안 신도 등 접촉자 11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9월 8일 오전 온라인 브리핑에서 “관련 확진자들을 분석해보니 8월 29일부터 9월 1일 사이에 법회 등 여러 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해당 법회 등을 통해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서울시는 법회에 참석한 315명을 검사 중이며, 207명의 진단검사를 마쳤다.

-김종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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