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도권에서 시행중인 2.5단계 사회적 거리 두기 방역 조치가 9월 13일까지 1주일 더 연장됐다. 또한, 전국적으로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방역 조치 역시 9월 20일까지 연장됐다. 확진자 발생수가 200명 이하로 점점 떨어지고는 있지만 9월 말 추석을 앞두고 아직은 안심할 수 없는 상태여서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당분간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연장을 통해 코로나19 재확산 및 예방을 더욱 확실히 하겠다는 의지를 표출한 것이다.

중대본의 이러한 지침과 호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일부 이웃종교에서는 보란 듯이 ‘대면 예배’를 강행하고, (국민 혈세로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퇴원하자마자 전광훈 목사는 두 차례나 기자회견을 갖고 ‘방역 사기’니 ‘문재인 대통령이 한 달 안에 사과하지 않으면 순교하겠다’느니 말도 안 되는 소리로 국민들을 스트레스 받게 하고 있다.

이 대목에서 묻고 싶다. 전광훈 목사를 비롯해 방역 당국의 지침을 무시하고 ‘대면 예배’를 강행하고 있는 일부 이웃종교인들은 무엇 때문에, 무엇을 위해 그러는가. 종교란 무엇인가. 성직자(목회자)란 무엇인가. 그 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국민들은 저분들이 과연 성직자가 맞는지 의아심에 젖어 있다. 이분들은 과연 무엇을 위해 그러는 걸까. 자신들만 천국에 가기 위해서 그럴까. 자신들의 행위가 국민을 불행으로 몰아가는 민폐임을 정말 모를까. 그들에게 과연 윤리의식은 있을까. 차라리 정치를 하고 싶으면 정치판으로 뛰어 들면 되지 않는가. 무엇 때문에 방역 당국과 국민들을 이렇게 힘들게 하는가.

정말 ‘적반하장(賊反荷杖)’도 유분수다. 적반하장도 어느 정도 염치가 있어야 가능하다. 이분들에게는 적반하장을 논할 가치도 없다. 적반하장이라는 말이 오히려 부끄러워 할 것이다. 제발 부탁이다. 이젠 제발 좀 그만하고 대한민국 국민들의 삶과 행복을 생각해주길 바란다. 그래야 진정한 종교고 ‘선한 목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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