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호명 스님
8월 20일 열린 종무회의에서 당부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따른
당국의 종교시설 방역지침
철저히 준수해주길 요청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발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재확산 되는 가운데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총무원사 출입문 앞에 열감지 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출입자 명부를 더욱 상세히 기록하게 하는 등 2차 대유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총무원장 호명 스님<사진>은 또 지난 8월 20일 열린 종무회의에서 종단 소속 사암을 비롯한 불자들에게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예방과 감염 및 재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은 8·15 광화문 집회를 기점으로 코로나19가 수도권을 넘어 전국적으로 재확산 및 대유행 양상을 보이자 소속 사암 및 불자들에게 정부 당국의 방역 지침 및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적극 협조해 불교계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며 대응지침을 내리는 등 코로나19 감염 확산 및 방역을 위해 선제적 조치를 취하고 나선 것이다.

총무원장 호명 스님의 이 같은 조치는 지난 2월과 지난 7월 1일 발표한 ‘코로나19 예방과 감염 및 재확산 방지 관련 호소문’에 이어 세 번째 취한 조치로써 정부 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발 빠르게 대응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은 소속 사암을 대상으로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 사암은 오는 8월 30일까지 초하루와 칠석, 백중 기도법회 때 (정부 당국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내린 조치에 따라) 10인 이상 모이는 것(수도권 외 지역은 실내 50인 이내, 실외 100인 이내)을 자제하는 등 방역 당국의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주도록 요청했다.

총무원은 또 소속 사암에 △유증상 종사자 즉시 퇴근 △출입구에서 발열, 호흡기 증상 여부 확인 및 고위험군 출입금지(대장 작성) △종사자 및 이용자 전원 마스크 착용(마스크 미착용 시 입장 금지) △법회 및 행사 진행시 참석 대중 마스크 착용 및 발열 기침 등 증상 유무 확인 △공양간, 음수대 등의 시설 중단 △출입구 및 시설내 각처에 손 소독제 비치 △행사 참여자 간 2m 이상 개인 간격 유지 △집회 전후 소독 및 환기 실시(문손잡이, 난간 등 특히 대중들 손이 많이 닿는 장소 및 물건) △단체 식사 금지 등 종교시설 방역 지침을 다시 한 번 환기시켰다.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이와 관련 종도들에게 “9월 2일(음력 7월 15일)이 불교의 최대 기도법회 가운데 하나인 백중(우란분절)이므로 그 안에 더 이상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도록 우리 종단부터 앞장서자”며 “이번 제2차 대유행에 대해서도 방역 당국의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코로나19 예방과 감염 및 재확산 방지에 모범을 보여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따라 전국 소속 사암은 철저한 방역 및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승한 스님(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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