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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4(2020)년 10월 01일 목요일
【담마 스님의 위빳사나 강의】행선 첫 번째 핵심은 단지 ‘알아차림’
【담마 스님의 위빳사나 강의】행선 첫 번째 핵심은 단지 ‘알아차림’
  • 담마 스님
  • 승인 2020.08.04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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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행선의 실제

안정된 수행하기 위해
먼저 불안요소 없애야

 

알아차림의 힘이 적합할 경우에 하는 ‘행선’의 실제를 좀 더 세세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우선, 안정된 집중을 위하여, 수행 전에 모든 불안 요소들을 단속하시기 바랍니다. 불안 요소가 있다면 자꾸 신경이 쓰이기 때문에 명상에 몰입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주변에 있는 가스렌지나 오븐 등을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불안의 요소가 없다면, 이제 명상을 하기 위하여 오고 가면서 수행하기에 적합한 장소를 정합니다. 행선을 위하여 여러분은 자리를 정하십시오. 한쪽 끝에 서서 시작합니다. 양말을 벗고 맨발로 행선을 할 때에 알아차림이 더 좋습니다. 그리고 세 가지 단속을 합니다. ①눈 단속(눈은 전방 1m 내지 2m에 한정하십시오.) ②손 단속(손을 앞으로 모으거나 뒤로 모으십시오.) ③입 단속(침묵하십시오.) 그리고, 모든 의식이 발바닥에 완전히 달라붙도록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움직이는 것은 발뿐입니다. 오직 발에 집중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천천히 걷되, ‘듦, 밈, 내림, 듦, 밈, 내림, ……’ 명칭을 붙이면서 알아차림 합니다. 명칭과 동작이 일치하도록 하십시오. 이때, 모든 의식이 ‘발바닥’에 완전히 달라붙도록 집중해야 합니다. 또 그 어떠한 바람이나 거부감 없이 단지 알아차림만을 해야 합니다. 몸에 대한 알아차림에 있어서 그 관찰대상은 지수화풍(地水火風) 사대입니다. ①지대 즉, 땅 요소의 특성이 있습니다. 단단한지 말랑말랑한지, 거치거칠한지 매끄러운지, …… 등이 땅 요소의 특성입니다. 이 특성들을 놓치지 않고 알아차림을 하십시오. ②수대 즉, 물 요소의 특성이 있습니다. 흐름 또는 응집, …… 등이 물 요소의 특성입니다. ③화대 즉, 불요소의 특성이 있습니다. 따뜻한지 차가운지, …… 등이 불요소의 특성입니다. 이 특성들을 놓치지 않고 알아차림을 하십시오. ④풍대 즉, 바람요소의 특성이 있습니다. 지탱함이나 움직임, …… 등이 바람요소의 특성입니다. 이 특성들을 놓치지 않고 알아차림을 하십시오. 이것이 행선의 전부입니다. 그러면 실제 동작과 관련하여 살펴보겠습니다.

바닥에서 발을 천천히 떼면서 ‘듦듦듦듦듦듦’이라고 촘촘히 명칭을 붙이면서 알아차림 합니다. 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것을 알아차림 합니다. 발이 뒤꿈치부터 떨어지기 시작해서, 조금씩 떨어지는 감각을 촘촘히 느낄 수 있습니다. 더불어 공기의 온도나 방바닥의 온도, 끈적이면서 떨어지는 것, 무게감 등 여러 가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천천히 다리를 들면서 ‘듦듦듦듦듦듦’이라고 촘촘히 명칭을 붙이면서 알아차림 합니다. 발이 바닥에서 완전히 떨어져서 천천히 미는 동작을 합니다. “밈밈밈밈밈밈”이라고 촘촘히 명칭을 붙이면서 알아차림 합니다. 발을 미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것을 알아차림 합니다. 이때에 온도나 공기의 저항 등 여러 가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미는 작용이 하나의 동작이 아닌 ‘밀고, 밀고, 밀고 …… ’하는 과정이 촘촘하게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발을 천천히 내리면서 내리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것을 알아차림 합니다. “내림내림내림내림내림내림”이라고 촘촘히 명칭을 붙이면서 알아차림 합니다. 발의 무게감, 공기의 온도나 방바닥의 온도, 방바닥이 단단한지 말랑말랑한지, 부드러운지 거친지 등 여러 가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발을 내리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것을 알아차림 합니다.

지난 시간에, ‘위빳사나의 중요한 자세’, 첫 번째와 두 번째 핵심을 말씀드렸습니다. 상기시켜 드리자면, 탐진 없이 즉, 바라거나 거부함 없이, 단지 알아차림을 하는 것, 이것이 첫 번째 핵심입니다. 그리고 수행을 좁고 깊게 하십시오. 이것이 두 번째 핵심입니다. 그래서 ‘걸으면서 하는 명상’인 행선에서는 ‘발바닥’에 집중하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세 번째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선입견으로 또 관념적으로 사유함 없이 단지 있는 그대로를 알아차림을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세 번째입니다. 이러한 자세로 알아차림을 하면 어느 순간 통찰력이 스스로 일어납니다. 머리로 분석하여 아는 것이 아닙니다.

-마하시 전승 위빳사나 ‘담마명상원’ 선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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