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드라미 작가 김숙 초대전
8월 5~22일, 장은선갤러리

김숙 작가의 맨드라미 그림.
김숙 작가의 맨드라미 그림.

 

맨드라미 그림으로 유명한 김숙 작가의 초대전이 ‘시들지 않는 사랑, 그리고 정열의 나날’을 주제로 서울 종로구 인사동 ‘장은선갤러리’에서 8월 5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된다.

두툼한 붓터치의 맨드라미 그림에 작가 자신의 삶을 투영시켜 작가와 대상의 동질성을 표현한 이번 초대전은 꽃의 내면에 있는 순수함과 고요함을 표현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평면에서 입체적인 이미지를 도입해 맨드라미의 색감이나 형상을 두터운 질감 표현을 통해 현실 속의 맨드라미를 보는 듯 형태미를 표현했다. 그러면서도 맨드라미 꽃잎 하나하나 섬세한 터치로 그 아름다움을 극대화했다. 또한 대상을 부각시키기 위해 배경을 색면 추상으로 처리하고, 한지의 느낌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어 한국적 정서를 표현한다. 이는 맨드라미에 적용되는 질감과 유사한 분위기를 나타내는가 하면, 마치 거미줄처럼 복잡한 구조의 미세한 질감도 있다.

배경과 더불어 맨드라미 자체로 실상과 다른 비현실적인 색채를 구사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따라서 다채롭고 풍부한 시각적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숙 작가는 27회 개인전, 그룹전 및 초대전에 1백70회나 참여한 미술계의 중진이다. 한국미술협회, 서울아카데미 회원이며, 대한민국 미술대전 수상 등 다수 공모전에서 수차례 수상한 경력의 소유자다. 그의 맨드라미 작품은 대구 의료원, 외교통상부, 숭실대학교 등 다수 기관에 소장돼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김종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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