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부의장엔 대은 스님
차석부의장엔 설운 스님
7월 15일 선암사서 열린
원로회의에서 선출

제5대 원로회의 개원법회가 지난 7월 15일 선암사에서 열려 의장단을 구성했다.사진 왼쪽부터 원로회의 의장 도광 스님, 수석부의장 대은 스님, 차석부의장 설운 스님.
제5대 원로회의 개원법회가 지난 7월 15일 선암사에서 열려 의장단을 구성했다.사진 왼쪽부터 원로회의 의장 도광 스님, 수석부의장 대은 스님, 차석부의장 설운 스님.

 


한국불교태고종 제5대 원로회의 의장에 도광 스님이 당선됐다. 또 수석부의장엔 대은 스님이, 차석부의장엔 설운 스님이 각각 선출됐다. 한국불교태고종 원로회의는 7월 15일 오후 1시 태고총림 선암사 만세루에서 개원법회를 봉행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총 재적의원 21명의 원로의원 가운데 20명이 참석해 열린 이날 원로회의 개원법회는 총무원장 호명 스님의 개회사 및 개회선언으로 시작돼 원로의장단 선출과 원로회의 사무처 구성안이 안건으로 먼저 상정됐다.

임시의장 대은 스님의 사회로 의장단 선출에 들어간 원로회의는 청봉 스님과 도광 스님이 후보자로 추천된 가운데 선거에 들어가 개표한 결과 각 10표씩 동수로 나왔다. 이에 원로회의가 선거에 앞서 결의한 지침에 따라 청봉 스님(1974년 득도)보다 법랍이 많은 도광 스님(1969년 득도)이 제5대 원로의장으로 당선됐다. 이와 함께 수석부의장엔 대은 스님이, 차석부의장엔 설운 스님이 선출됨으로써 의장단 구성이 완료됐다.

의장으로 당선된 도광 스님은 곧바로 원로회의를 주재하고 종단의 시급한 당면과제인 종정추대에 관한 논의를 제안했다. 이에 따라 제5대 원로회의는 총무원장, 중앙종회의장, 호법원

장 등 중앙3원장이 참여하는 종정추대회의로 전환해 논의에 들어간 뒤, 전남 순천 금둔사 조실 지허 대종사를 만장일치로 한국불교태고종 제20세 종정으로 추대했다. 이어 종헌·종법에 따라 곧바로 원로의장을 비롯한 중앙3원장의 품청으로 지허 대종사의 종정추대 절차는 마무리됐다.

한편, 제5대 원로회의 의장으로 당선된 도광 스님은 만응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69년 승암사에서 김정진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75년 군산 해원사에서 대승보살계를 수지했으며, 전북교구종무원장, 보문사·승암사 주지, 법규위원장, 중앙종회 의장을 지냈다. 지난 제141회 임시중앙종회에서 제5대 원로의원으로 선출됐다.

수석부의장 대은 스님은 해운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61년 용운사에서 축발 득도했으며, 태고종 제11·12·14대 중앙종회의원을 역임했고 포교원장, 종단부채청문위원장, 해동불원·용천사 주지를 지냈다.

차석부의장 설운 스님은 회암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61년 선암사에서 축발 득도했으며, 선암사 수호대책위원, 선암사 주지, 교육원 교육위원, 정수원 원장, 종무위원과 제14대 중앙종회 의장을 역임했다. 현재 기원정사 주지로 있다.

-승한 스님(주필)·김종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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